Home Mass 연중 제17주간 목요일(7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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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탈출 40,16-21.34-38  마태 13,47-53

      하늘 나라

      주님의 영광이 가득한 만남의 천막을 통하여 우리 시대의 감실을 생각해본다. 주님의 현존이라는 단순한 표현도 있지만, 제사를 통하여 우리에게 내려오신 주님의 사랑을 간직하는 모습이다. 아울러 우리가 무엇보다도 간절하게 기댈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주님을 그리워하면 그 앞에 머물 수 있는 소중한 장소이기도 하다. 그러기에 성체 조배를 하는 것은 우리 자신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는 것이다. 

      하늘나라의 비유 가운데 똑같은 바다에 던져진 그물에서 선별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자기 행실대로 갚아주시는 심판도 드러나게 됨을 알게 된다. 그러기에 주님의 나라에 들어가기에 합당한 제자가 되려는 사람은 자기 안에서 옛것과 새것, 곧 주님으로부터 받은 계명과 더불어 시대 상황에 어울리는 해석을 살아가야 함을 알려주신다. 

      하늘 나라는 우리가 들어가고자 하는 곳이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의 영역이 아니라 주님의 구원의 영역임을 알아야 한다. 우리는 선하기도 하고 악하기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주님의 심판에 우리가 무엇이라고 대답할 것인지를 준비할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대로 심판하시는 것을 바라보게 될 것임을 알아야 한다. 그러니 하느님 나라에 대한 갈망을 하는 사람답게 주님께 기준점을 둘 수 있도록 지상에서의 삶을 조금씩 조정해보는 것은 어떨까? 하느님의 뜻을 세상에 알리고, 주님을 섬기며, 하느님 나라를 어떻게 이 세상에 세워야할지를 살아간다면, 더 이상 세상에 살면서도 세상에서의 기준에 얽매이지 않게 될 것이다. 

      나는 주님의 구원을 꼭 보고야 말리라는 다짐으로 오늘의 삶을 마무리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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