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17주간 금요일(7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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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예레 26,1-9 마태 13,54-58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척 로퍼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무가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우뚝 서서 세상에 몸을 내맡겨라. 관용하고 굽힐 줄 알아라.

      하늘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마음을 열어라. 경계와 담장을 허물어라. 그리고 날아올라라.

      태양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다른 이들을 돌보아라. 너의 따뜻함을 다른 사람들이 느끼도록 하라.

      냇물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느긋하게 흐름을 따르라. 쉬지 말고 움직여라. 머뭇거리거나 두려워 말라.

      작은 풀들이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겸손하라. 단순하라. 작은 것들의 아름다움을 존중하라.”

      예레미야의 이야기와 예수님의 모든 가르침을 들으려하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서 어떤 느낌이 드는가?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이 놀라운 가르침을 주고 있었음을 언제 깨닫게 되는가? 내 주변의 사람이 하는 말과 유명 인사나 놀라운 깨우침을 주는 사람이 하는 말의 차이는 무엇인가? 존경받는 사람의 위치와 일반적인 사람의 위치의 차이는 과연 무엇인가? 무엇이 사람들로 하여금 듣게 하는 힘을 지니게 되는가? 그리고 이런 어려움이 있을 때라도 계속해서 그 진리를 전할 수 있는 힘은 어디에서 생겨나는가?

      우리는 신앙의 증인이 되라고 불림 받았고, 복음을 듣지 못한 이들에게 파견 받으라고 불림 받았다. 그런데 사람들이 복음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그것은 구태의연하게 느껴지거나 자신들의 귀에 거슬리기 때문이 아닐까? 하느님께서 우리 가운데에서 활동하고 계신다는 말이 얼마나 현실감 있고, 생명력 있게 느껴지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우리가 만약 누군가에게 복음의 전파를 할 때, 거절을 당한다면 의연하게 믿음과 열린 마음으로 모든 상황을 받아들이며 기쁜 소식을 신앙 안에서 키워나갈 수 있겠는가?

      우리는 그렇게 하기 위해서 이곳에 와 있는 사람들임을 언제나 기억하며 살아가야 한다.

      문제는 왜 사람들이 주님의 메시지를 들으려 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우리 공동체에서는 어떤 모습이 있는지도 궁금해진다. 주님의 말씀은 성당에서 특별히 미사 속에서만 전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이웃 속에서, 형제자매들과의 대화 속에서, 병자를 방문할 때도, 누군가를 위해 기도할 때도, 어려움에 빠져 있거나 실망으로 지친 사람들을 만날 때에도, 어디서든 살아 숨 쉬는 힘이다. 심지어 어린이의 표현 속에서도 우리는 깨달을 수 있고, 동물이나 식물들을 통해서도 우리에게 전해지는 주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도 들으려 하지 않는 이유는 나 자신의 영적 육적 귀가 닫혀 있음이며, 자신밖에는 모르기 때문이다.

      이제 나에게 들려오는 모든 것에서 주님의 목소리를 주의 깊게 듣고 따르는 복음의 증거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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