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16주간 월요일(7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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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탈출 14,5018 마태 12,38-42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에 전적으로 우리의 눈을 열면 그분의 길을 알 수 있다.

      한국에 휴가를 갔을 때, 네비게이션의 정교함에 놀랐다. 미국에서도 모르는 길과 복잡한 길을 손쉽게 찾아가는 것은 경험했지만 한국의 그것과는 수준이 달랐다. 실상 지도를 보고 찾아가던 것에서 차츰 방향과 거리와 어디에서 방향을 틀며 어느 정도의 속도로 달려야 하는지에 대하여 자세하게 말해주는 것은 물론 더 이상 단속 카메라가 필요 없게 되어버린 느낌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연상 된 것은 ‘우리가 미래에 도달하게 될 목적지에 대한 네비게이션은 없을까?’ 라는 생각이 든 것이다. 방 번호와 몇 층에 있으며, 안전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방향을 설정해주고 그대로 실행하는 것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 말이다.

      우리의 신앙생활에서의 징표들, 싸인들, 그리고 하느님의 계명을 통해 받아들인 지침서와 예수님의 가르침, 또한 교회로부터 거룩하게 성장하는 법을 꾸준히 듣게 됨으로써 우리는 순항의 조건을 지니게 된다. 특별히 오늘 우리는 구약에 나타나는 이스라엘 백성의 신앙의 여정 속에서 겪게 되는 계속되는 부르심에 위안을 얻게 된다. 그들은 걸림돌에 걸려 넘어지고 실패를 경험하게 된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절대 포기하지 않으시고 우리에게도 똑같이 대해주신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삶의 여러 가지 사건들을 통해서 그리고 징표들을 통하여 많은 방법으로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와 계심을 알려주신다. 그러나 그런 것들에 우리 자신이 제한적인 모습으로 다가가고 있다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당신에게 기적을 요구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지침을 주신다. 그것은 자신들의 마음을 예수님께 가까이 다가서게 한 사람들에게는 결코 표징이 필요 없다는 것을 알고 계셨기 때문이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부활을 예언하심으로써 다가올 징표를 말씀하시는 동시에 믿음에 대한 이해력의 부족을 지닌 사람들을 꾸짖으신다. 그분은 니네베 사람들과 남방의 여인을 비교해주시면서, 그들은 말씀을 들었던 사람들이라고 말씀해주신다. 그러나 요나와 솔로몬을 통하여 하느님을 보게 되었던 사람들과는 달리 그들보다 더 큰 예수님을 마주하면서도 하느님을 볼 수 없었던 바라시아들과 성경학자들은 비교 대상이 되지 않는다.

      우리도 일상 속에서 때때로 믿음을 위한 대용품적인 징표들에 만족하거나 의지하게 된다. 하느님의 영광과 사랑과 권능으로 우리가 둘러 싸여 있다는 것이 그 설명이 된다. 주님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힘을 느끼면서 살아간다. 그런 사람들은 우리를 위해 준비된 사랑과 이해와 행복의 선물을 느끼며 고백하는 사람들이 된다. 이것은 우리가 꿋꿋하게 살아가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특별한 변화나 놀라움이 없다고 하더라도 주님의 약속과 말씀과 성사들을 통하여 하느님의 뜻을 깨닫는 것이 우리가 꾸준히 하느님의 나라를 향해 나아가는 여정의 여행자임을 증명하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뜻은 이미 우리에게 주어졌고, 그 속에서 우리가 하느님을 발견하는 깨달음을 체험하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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