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12주간 수요일(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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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창세 15,1-12.17-18 마태 7,15-20

      우리를 유혹하는 거짓 예언자들을 조심하기

      과정과 결과를 통해서 모든 것을 확인하게 된다. 그런데 경우에 따라서는 어떤 것이 최고의 선택이며 무엇이 잘 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는 것을 고백하게 된다. 그럼에도 그 기준을 우리의 방패이시며, 보호자이신 하느님, 우리를 만드시고 사랑해주시는 하느님, 믿음의 고백으로 의로운 관계를 형성해주시는 하느님의 계명에 둔다면, 우리는 흔들림 없이 성령의 보호 속에서 걸어가게 될 것이다.

      그런데 지금의 세상은 많은 유혹들이 자리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누리꾼들과 루머들이 그것이다. 우리 주위에서 우리와 함께 하며 우리를 거짓되게 이끄는, 혹은 유혹하는 것이 인터넷이며, 대중매체다. 제한적인 혹은 너무나 광범위한 홍수 속에서 우리는 식별의 은사를 청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하느님의 계명으로부터 자주 떨어져나가게 될 것이다. 어떤 특별한 항목을 거론하지 않아도 하느님의 사랑과 돌봄에서 멀어지게 만드는 유혹들은 우리 주변에 늘 도사리고 있다. 그것은 학문적인 부분에서도 가능하며, 정체성을 뒤흔드는 사회적인 질문들일 수도 있다.

      이런 거짓 예언자들이나 사회적인 흐름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독제는 하느님의 약속에 신뢰를 두는 것이다. 하느님께서는 언제나 당신의 백성들에게 신실하셨다. 아브람에게 약속하신 것은 땅만이 아니었다. 그의 몸에서 상속자를 주실 텐데 하늘의 별들처럼 많은 후손을 약속하셨다. 이제 이사악과 이스마엘을 통하여 유대인들과 그리스도인들과 무슬림이 아브람의 후손으로 자리 잡게 된다.

      또한 예수님의 삶과 죽음과 부활은 하느님께서 인류에게 충만하게 주시는 또 다른 약속이다. 하느님께서는 구원자를 보내시어 하늘의 문을 다시 열어주시기로 약속하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특별히 거짓 예언자들에 대하여 경고하시는데, 그들의 모습은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약속의 결과들을 보고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결과물이 좋다는 것은 과정까지도 포함된 이야기여야 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좋은 결과는 과정 속에서 어려움이 있더라도 드러나는 효과에서 증명되기 때문에, 미리부터 과정에서 평가를 하거나 싸울 이유는 없다. 심은 것을 거두는 것과 같이 이상한 결과가 도출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만약 우리가 추구하는 결과가 불만과 탐욕과 무례와 어둠과 두려움 혹은 부정적인 것들이라면 그것은 피해야 할 거짓된 삶의 결과들이다. 이것은 생명력을 없애며 하느님에게서 오는 소중한 가치, 곧 사랑과 기쁨과 평화와 인내, 그리고 호의와 선의, 성실과 온유, 절제의 열매(갈라 5,17-23)를 맺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들이다. 그럼에도 이런 거짓된 삶과 결실들은 우리를 유혹하고 있다는 것을 주지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가 영양분을 어디에다 집중하고 있는지를 되새겨보면서 우리 안에 주님께서 주시려는 성령의 열매를 위하여 말씀의 씨앗으로 힘을 얻고, 사랑의 실천으로 튼튼해지는 하루를 만들어보자. 이 모든 것은 주님께 대한 믿음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아브람이 보여주었듯이, 주님의 약속을 성취하는 참된 신앙인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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