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11주간 화요일(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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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2코린 8,1-9  마태 5,43-48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이야기를 어떻게 생활할 수 있을까? 원수를 만들지 말아야 할까? 아니면 구별없이 사랑해야 하는 것일까? 생각은 간단할 수 있지만 실제로 생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우리 자신을 보게 될 때가 있다. 그것에 대한 해답으로 바오로 사도는 코린토 인들에게 격려의 편지를 쓰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그분께서는 부유하시면서도 여러분을 위하여 가난하게 되시어, 여러분이 그 가난으로 부유하게 되도록 하셨습니다.”(2코린 8,9)

      그리고 이런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억지로 하는 것도 아니며, 자유로운 결정으로 행하고 있음을 격려하고 있다. 이로써 분명해지는 것은 불확실하고 미지의 모습같아 보이는 우리의 신앙의 생활이 결코 실패하는 삶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믿음을 지니게 된 사람들은 그것을 행하거나 그 이외의 다른 일들에 대하여서도 두려움없이 맡기고 살아가는 모습을 알기에 조금 더 쉽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진정한 청빈 혹은 가난한 삶의 모습에서 얻을 수 있는 기쁨을 마케도니아 공동체에서 느끼게 된 바오로의 고백이 우리 안에서 울려퍼지기를 기도해본다. 우리가 행하는 모든 자선행위나 서로를 위해서 나누는 삶의 가치는 우리 안에 하느님의 은총이 가득하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것이다. 우리가 매일 수고하고 애정어린 무엇인가를 나누게 된 것은 우리 안에 되돌려 받는 주님의 은총이 크기 때문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오늘 우리가 나누게 될 주님의 몸을 통하여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를 증명할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그것은 우리가 주님을 조금 더 알고 살아가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된다. 이로써 분명해지는 것은 우리에게 더이상 악인이나 선인이라는 구별과 구분이 아니라 모두가 하느님 안에서 구원 받아야 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오늘 주님의 자비와 사랑과 일치를 배웠다면 그것을 살아갈 수 있도록 다짐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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