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10주간 수요일(6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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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1열왕 18,20-39 마태 5,17-19

       

      어느 편에 설 것인가?

       

      갈멜산의 전투가 그려진다. 엘리야는 이스라엘의 빗나간 모습을 바로잡기 위해서 하느님의 참 모습과 그분께 대한 믿음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율법을 완성하러 오셨음을 강조하면서 어떠한 것도 중요하지 않는 하느님의 법이 없음을 말씀해주신다.

      우리가 이성이라는 것을 사용하면서 놀라운 발전을 이루어 왔음을 알고 있다. 그러나 이 이성적인 것이 얼마나 위험한 길임을 또한 바라보아야 한다. 우리는 흔히 정의로운 결정들과 삶의 모습들을 통하여 사람들을 침울하게 한다면 그것은 올바른 선택이 아닐 수 있다. 그럼에도 많은 이유들 때문에 우리는 그렇게 살아가고 있음을 보게 될 때가 있다. 혹은 그것을 혼용하거나 받아들임으로써 자신도 타협하면서 살아가고 있음을 고백할 때가 있다. 그럼에도 우리는 누군가에게 잘못된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에 정의로운 무엇인가를 하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여기서도 주의해야 할 것은 합리화다. 이것이 우리를 죄악으로 이끄는 전령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행하는 악은 하느님의 뜻을 몰라서가 아니라 알면서도 따르지 않기 때문임을 어떻게 부정할 수 있는가? 그러기에 권력 앞에서 주춤할 수 있고, 자신의 잘못에 누군가를 끌어들이게 되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나의 잘못은 합리화하기 바쁘고 남의 허물은 부풀리기 바쁜 것이 아닐까? 이제 곧 한국에서는 선거시즌이 다가온다. 그와 동시에 월드컵도 시작된다. 과연 어떤 것을 바라보는 것이 더욱 죄를 짓지 않을지 불을 보듯 명확하지만, 국민의 의무와 권리를 행사하게 될 때, 어떤 나라에 국한되지 않는 어려움은 공통점이 될 것이다. 이럴 때 오늘 엘리야의 말을 기억하면 좋을 것이다. 그릇된 신인 바알이 아니라 참 된 하느님께 돌아와야 한다. 그리고 양다리를 걸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물론 그 당시에 바알에 대한 숭배를 일반적인 동시에 보편화되어 있었다. 그럼에도 하느님께 대한 신앙의 기대는 편안함과 안녕을 주게 된다. 이스라엘은 이제 선택을 해야 한다. 하느님께 돌아선 이스라엘 백성들은 또 다시 떨어지게 됨을 알게 되지만, 나 역시 하느님의 계명을 얼마나 충실하게 지키며 살아가는지 생각해볼 일이다.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노력하는 손길과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기도하는 은총의 힘을 알고 있다면 우리의 선택은 어느 편에 서야 하는지 그리고 나는 주님의 계명을 어떻게 따를 것인지 확고하게 자리 잡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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