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1주간 화요일(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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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히브 2,5-12 마르 1,21-28

      우리를 억압하는 것에서 자유롭게 해주시는 예수님

      어렸을 때 캠핑을 하다보면 귀신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 있었다. 왠지 모르게 무서운 분위기를 만들어 놓고 즐기고 있는 이상야릇한 시간을 기억하게 된다. 성인이 된 지금도 귀신에 대해서 이야기하거나 귀신 이야기 혹은 마귀 장난에 대해서 이야기를 듣게 된다. 무서운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 의도는 아니다. 단지 많은 문화 속에서 전례 되어 내려오든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이야기든지 귀신에 대한 이야기든 한두 가지는 알고 있을 것이다. 심지어 귀신을 쫓는 의식을 풍습으로 실천해오는 경우들도 있다. 빨간색 리본을 두른다든지, 성수를 뿌린다든지, 팥죽을 삼든지, 악에 대한 그리고 그들의 파괴적인 힘에 대한 실체를 인정하는 행동들을 살펴볼 수 있다.

      고대부터 시작하여 현대에 이르기까지 아직도 누군가의 삶에 고통이 뒤따르면 마귀에 쓰였다든지, 누군가 마귀와 가깝게 지내서 이루어진 일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병들거나 불행이 따르거나 어떤 다른 종류의 일들이 발생하게 되면, 심지어 자신의 어떤 잘못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고까지 느끼는 경우들도 있다. 이런 상황과 마음가짐이 예수님 시대에도 그대로 드러나고 있음을 오늘 목격하게 된다.

      오늘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이런 생각들을 몰아내시고, 그분에게 다가오는 모든 사람들에게 연민과 사랑으로 다가가신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짓누르고 있는 억압의 모든 조건들에서 사람들을 자유롭게 해주시고 치유를 보여주신다. 불명확한 영, 곧 깨끗하지 않은 영에 사로잡힌 사람들을 고쳐주신 것은 분명한 증거가 된다. 예수님께서는 악한 영을 꾸짖으신다. 그것은 간단하면서도 단호한 말씀이셨다.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그러자 그렇게 되었다. 악의 권력은 예수님의 말씀과 행위에 의하여 제거되었다.

      지금 우리의 마음속에도 악마와 악의 현존이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악한 기운에 휩싸여 고통을 당하거나 폭력적인 행위를 살아가게 될 것이다. 그것은 악한 기운이 우리의 모든 것을 통제하게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변화가 필요한 것이다. 우리의 말과 행위가 우리 자신과 우리의 가족 혹은 공동체와 분열 혹은 싸움을 하고 있을 때, 이것은 우리의 생활 안에 더 많은 예수님의 구원의 힘과 치유의 활동이 필요하다는 표징이 된다. 이 권위의 힘은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하여 우리에게 다가온다. 분노와 학대를 하는 모임을 반대하는 것을 통하여, 개인적인 면담을 통하여, 영적인 지도와 그와 비슷한 일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많은 사람들과 기관들을 통하여 죄를 짓는 모든 행위들과 부정적인 모습과 파괴적인 행위들을 우리의 생활로부터 몰아내시는 분이시다. 물론 이것은 우리가 그분에게 우리 자신을 전적으로 열어놓고 맡겨드릴 때 이루어지는 선물임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의 나약함과 불신의 모든 것을 주님의 성령께 의탁하면서 주님의 권위를 따라 나서는 오늘이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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