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연중 제1주간 수요일(1월 12일)

Viewing 1 post (of 1 total)
  • Author
    Posts
  • #1398
    정하상성당

      히브 2,14-18 마르 1,29-39

      예수님 따라가기

      고 이태석 신부님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면서 많은 것이 아니라 큰 것을 점검할 수 있었다. 그것은 사랑의 이름으로 이루어지는 관심의 생활이었다. 그로써 모든 어려움에 처해 있는 사람들과 같아진 한 사제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 모습을 통하여 신앙인들의 모습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다가오신 사랑의 모습을 따라 실천하는 삶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되새겨보게 되었다.

      우리와 모든 점에서 형제들과 같이 같아지시기를 바라신 그분의 자비를 느낄 수 있는가? 예수님께서는 자주 외딴곳으로 가시어 기도하심으로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떨어져 있는 모습을 보여주신다. 오늘의 복음에서도 예외 없이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기도하는 공적인 장소인 회당에서 설교하시는 모습도 비춰준다. 이로써 기도의 두 가지 모델을 우리에게 제공해 주시는 것이다. 우리의 가장 탁월한 공적인 기도는 미사다. 그것은 우리의 경배의 심장 혹은 정점에 자리하는 것이다. 그런데 몇몇 사람들은 공적인 기도와 개인의 기도 사이의 균형을 갖는 것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오히려 많은 개인적인 기도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혹은 나 자신은 미사 전과 후 그리고 미사 중에도 개인적인 기도를 드리고 있는가? 그러나 수도원에서 공동으로 기도를 드리는 모습을 보게 된다면 이런 공동의 기도가 얼마나 숭고하고 정상에 도달하는 기도인지를 체험하게 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기도의 중요함을 알고 계셨기에 당신의 생활과 직무에 있어서 중요한 자리를 자리 잡게 하셨다. 우리 가톨릭 교리에서 말하고 있듯이 예수님께서는 당신 자신이나 당신의 가족, 그리고 형제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모든 백성들을 위하여 기도하셨다. 예수님께서도 우리가 경험하는 것처럼 많은 어려움을 경험하셨고, 우리의 약함을 대변하기 위하여 우리를 죄와 죽음에서 구원하셨다. 이로써 당신의 설교와 징표들과 활동으로 드러내신 모든 것들은 그분의 기도 속에 담겨져 있게 된다.(CCC 2620). 그분처럼 기도 속에 우리의 삶의 뿌리를 내려야 할 것이다. 즉 기도는 단순하게 청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이 되어야 한다.

      기도의 부수적인 모습으로 예수님께서는 표징들과 기적들 그리고 병자들의 치유와 사람들의 청원을 통하여 당신의 일을 증거 하셨다. 따라서 우리도 기도 속에서 예수님을 따라 병자들을 찾아 방문하고 돌봐주어야 한다. 이로써 우리도 그들을 통하여, 그들과 우리 속에서 이루어지는 놀라운 주님의 능력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우리의 마지막 혹은 최종의 업무는 ‘그리스도처럼’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기에 단순하게 선한 일을 하거나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하신 것처럼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오늘도 우리의 기도와 삶이 하나가 되도록 노력하자.

    Viewing 1 post (of 1 total)
    • You must be logged in to reply to this top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