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 4,32-40 마태 16,24-28
우리에게 요구되는 제자의 삶
우리가 기쁜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이유에 대하여 생각해보자.
하나. 지금의 내가 누리는 행복이 절대적이거나 무한한 것이어서 기쁜 것도 있겠지만, 이 모든 것이 주님으로부터 주어진 선물이라는 것을 깨닫는 사람만이 참된 기쁨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둘. 주님의 규정과 계명을 되새기며 그분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가는 것이 우리의 창조의 목적이라는 것을 잊지 않는다면 우리는 참된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다.
셋. 산상 설교에서 내려주신 행복한 사람에 대한 가르침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실천하고 있는지를 매일 되돌아 볼 때, 참된 가치를 향한 지워지지 않는 향기를 맛보게 될 것이다.
넷. 내가 주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해주셔서, 우리에게 당신의 사랑과 구원과 자비와 인내와 겸손을 보여주신다는 것을 깨달을 때 우리는 참된 기쁨의 원천에서 마르지 않는 샘물을 마시게 될 것이다.
다섯. 내가 지금 행복하다고 믿는 것은, 얻지 못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나, 누군가 나보다 성공하였다는 것에 대한 질투에서 자유로워질 때다. 이것은 부족하거나 부정적인 것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 것을 뜻하며, 언제나 기도하며 기뻐하고 감사의 기도를 드리는 제자로서의 삶을 살아가는 기본적 요소가 된다.
여섯.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매일의 도전이지만, 우리가 참된 행복을 맛보기 위해서 실천해야 하는 소중한 기준이 된다. 이것은 어려움을 짊어지고 살아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짊어지신 십자가의 뜻을 되새기면서, 모든 것들 속에서 주님의 구원의지를 심겠다는 의지의 실천임을 깨닫고 꾸준히 걸어갈 때, 기쁜 삶을 누리게 될 것이다.
종합해보면, 우리는 감사의 삶을 위해서, 그리고 우리를 창조하신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기 위해서 살아간다는 것을 깨닫고, 내 목숨과 바꿀 수 있는 참된 가치, 곧 하느님과 누릴 영원한 생명을 위하여 지금의 시간을 활용하며 살아갈 때, 우리의 모습대로 우리의 생명을 구원해주신다는 믿음의 증거자가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