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천사’는 하느님의
명에 따라 사람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은 천사이다. 하느님의 섭리는 피조물을 통하여 다른 피조물을 다스리는 방식으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즉 하느님은 각 사람에게 날 때부터 수호천사 하나씩 정하여 주어 사람을 보호하게 하였다(마태 18,10). 그래서 바로 수호천사의 존재는 사람의 영혼이 얼마나 귀한가를,
그리고 하느님께서 얼마나 사람을 귀하게 여기시는가를 알 게 해준다(성 예로니모).
수호천사는 사람이 가는 길마다 지켜주고 (시편 91,11), 사람의 시중을 들어주며(히브 1,14), 기도를 하느님께
전달해 준다(토비 12,12). 특히 사람이 악의 유혹을 당할 때 특별한
주의를 시키고, 근심 중에 있으면 위로하고, 게으르면 부지런해 질 것을
충고한다. 이와 같이 수호천사는 사람 개개인이 좋은 일을 하도록 항상 활동하고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