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유한다는 것은 ***
(법정 스님)
소유한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소유를 당하는 것이며
무엇엔가에 얽매인다는 뜻이다.
무엇인가를 가질때
우리의 정신은 그만큼 부자유 해 지며
타인에게 시기심과 질투와 대립을 불러 일으킨다.
적게 가질 수록 더욱 사랑할 수 있다.
어느날인가는 적게 가진 그것마저도
다 버리고 갈 우리 처지가 아닌가.
소유한 것을 버리고
모든 속박 속에서 그대를 해방시키라.
그리고 존재하라
인간의 목표는 풍부하게 소유하는 것이 아니고
풍성하게 존재하는 것이다.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이다.
아무것도 갖지 않을때
비로서 온 세상을 갖게된다는 것은
무소유의 또 다른 의미이다.
소유물은 우리가 그것을 소유하는 이상으로
우리 자신을 소유해 버린다.
그러므로 필요에 따라 살아야지
욕망에 따라 살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욕망과 필요의 차이를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곽인근 다니엘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