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사제(선교의 수호자) 대축일 (12월 3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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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신명 10,8-9 1코린 9,16-19.22-23 마르 16,15-20

       

      하느님 친히 상속 재산이 되셨다.

       

      주님으로부터 부여받은 봉사 직무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이것은 분명한 우리의 의무이며 사명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주님을 섬기는 봉사, 그리고 내가 복음을 살며 선포하는 봉사, 세상 속에서의 직무 수행의 봉사 등등이다.

      사도 바오로는 자신의 복음 선포의 대가를 분명히 알고 있다. 그것은 복음을 거저 전하는 것이다. 어떤 특권을 행사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전하는 것이다. 이것이 그에게 일어난 은총의 선물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그는 스스로 종이 되려고 노력한다. 그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봉사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려는 자세임을 밝혀주는 것이다. 그리고 그 힘은 복음에서 나온다는 선교 사명의 핵심을 말해주고 있다.

      그런데 복음에서 나오는 기적의 표징들은 주님께서 함께 하시어 친히 이루어주시는 은총의 선물이지 복음 전파자인 우리들 속에서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 따라서 기적이 없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복음을 선포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 자체가 우리에게 기적이 될 수 있음을 믿으면서.

      이제 내가 선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정리해본다. 그것은 내가 어떤 특정한 사실이나 기적을 전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주님의 것이 되었고 주님이 나의 구세주요 아버지가 되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내가 선언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 친히 우리에게 선포하신 것이다. 이로써 특별한 사람이 된 것이 아니라 주님의 자녀로서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또한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복음을 깨닫고 선포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다. 이런 사람의 역할은 어떤 처지에서든 봉사와 겸손의 자세로 살아간다는 것을 증언할 힘을 주시는 분과 함께 걸어가는 것임을 잊지 말자.

      하느님 친히 우리의 상속 재산이 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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