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성 폴리카르포 주교 순교자 기념일(2월 23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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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집회 4,11-19 마르 9,38-40

       

      선한 판단으로 이끄는 지혜

       

      절대다수가 진리가 될 수는 없다는 것을 생각해본다.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때로는 역경 속에서 싸울 수도 있지만 진리가 아니라면 대꾸지하 않고 침묵할 수 있다는 어려운 선택에 대해서도 준비해보게 된다. 진리를 숨길거나 왜곡하거나 감출 수는 있어도 진리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혜는 성장을 주며, 자신을 찾는 이들을 보살펴 준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지혜를 사랑하는 사람은 생명을 사랑한다고 전해주고 있다.

      그런데 때로는 나의 생각이 잘못될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해서 넓게 열려 있어야 한다. 그것은 진리를 수호하기 위해서 무차별한 호교론이나 싸움을 일으키지 말라는 것이다. 무리에 속하지 않았다고 해서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뜻을 살아가는 모습에 더욱 초점을 맞추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새롭게 바라보는 것이다. 그것은 진정 선한 판단으로 이끈 지혜의 삶이라는 것을 누가 부정할 수 있겠는가?

      우리가 기도하는 대상이나 내용은 다양하다. 그런데 그 가운데 최고의 자리에 지혜를 찾는 사람은 어디에 있겠는가? 솔로몬이 지혜를 추구하였다는 것을 빼고는 아직 제대로 들어보지 못했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기지의 지혜가 아니라 영적인 지혜로써 진리와 선에 대한 결정을 도와주는 것을 청하는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 지혜의 선물을 받았다. 그러나 그 시험과 규율의 단련을 통하여 지혜를 깨닫게 되면 그 비밀을 알려주신다고 했다. 그것은 거룩하신 분을 섬기고, 사랑을 받는 사람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여기서 지혜는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임을 알게 되며, 우리는 진정으로 그분의 뜻에 충실한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되새겨본다.

      참된 가치를 알기 위해서 꾸준히 노력하면 살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깨닫는 사람이 ‘고수(高手)’가 되는 것이다. 무엇이든 싸워서 이기는 사람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가치를 조금 알았다고 해서 교만해지지 않고, 더욱 깊이 연구하며 살아가는 사람의 모습을 말한다. 그리고 그런 삶의 모습 속에서 지혜는 그 빛을 드러내게 마련이다. 진실만을 추구하는 직책에 앉아 있는 사람의 정신과 그를 둘러싸고 있는 현실 속에서 지혜는 더욱 필요하게 된다. 높은 교육을 받은 사람들 속에서도 지혜는 꾸준히 필요하며, 그들을 거룩하고 지혜롭게 인도하게 된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이것은 하느님의 진정한 사랑의 조명 속에서 이루어지는 깨달음이다.

      우리를 통하여 당신의 놀라운 뜻을 이루시려는 하느님께 주도권을 내어 드리고, 우리는 생명을 사랑하며, 키워주고, 보살피는 선택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지혜 속에서 이루어지는 지지의 손길임을 기억하면서 오늘도 성령께 의탁하는 하루가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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