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성 유스티노 순교자 기념일(6월 1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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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사도 17,15.22-18,1 요한 16,12-15

       

      깊은 믿음과 기쁜 생활로 인도하시는 성령

       

      누구나 자기 자식은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평범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면 불안하게 느낄 수 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세상 곳곳에서 ‘Idol’ 잔치가 벌어지고 있다. 사실 모든 사람들의 이상과 꿈은 비슷하다. 그러나 현실과 개인의 능력에 따라 그 쓰임새를 정확하게 찾아주지 못하거나 인도하지 못하면 오히려 정신적인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봐야 한다. 오늘 바오로 사도는 아테네 시민들에게 말하고 있다. 그들이 모든 면에서 대단한 종교심을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이제 여러분이 알지도 못하는 그 대상을 알려주겠다고 선포하고 있다. 학문적으로나 지적 호기심으로 그들은 바오로의 설교를 듣게 되지만 죽은 이가 다시 살아났다는 부분, 곧 믿기지 않거나 검증되지 않는 부분에서 막히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러나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바라시는 분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에게 생명과 숨과 모든 것을 주시는 하느님, 우리에게서 멀리 떨어져 계시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더듬어 찾을 수 있는 하느님을 선포함으로써, 우리가 그분 안에서 살고 움직이며 존재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아직도 할 이야기가 많으신 예수님께서도 지금은 제자들이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성령께서 모든 것을 알려 주실 것이라고 미리 말씀해주시고 있다. 누군가 대단한 진리와 지식을 얻게 되었을 때, 그것을 짧은 순간 전달할 수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따라서 원리를 통한 설명을 하고 나머지는 각자에게 주어진 노력과 준비를 통하여 깨닫기를 바라는 것이다. 이처럼 성령께서는 진리의 길속에서 짧은 시간 동안 구원의 길을 설명해 주신 예수님의 복음, 하느님의 아들에 대한 가르침을 약속하신 것이다. 그리고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유스티노 성인은 이 부분을 증거 하는 분이다.

      이방인 가정에서 태어난 유스티노는 성령의 작용으로 인하여 이교도 철학을 공부하게 된다. 그리고 개종은 물론 예수님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종교적 진리에 깊이 몰두하여 교회의 위대한 대 철학자로 자리매김 한다. 그리고 교회의 거룩한 전승을 사람들이 숭배하도록 알려주었다.(Butler’s Lives of the Saints, The Liturgical Press, 1977, June volume)

      예수님께서 약속하신 성령께서는 우리의 보호하시고 안내자 역할을 하시는데, 사도 바오로가 예수님의 가르침을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는 질투심 많은 유다인이었다가 어떻게 개종을 했으며, 얼마나 위대한 복음의 증거자가 되었는지를 알려준다. 성령께서 이끌어주시는 대로 순응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얼마나 담대하고 용기 있으며 민감한지를 보여준다. 그래서인지 경건한 삶과 정당성을 입증해주는 역할은 예수님으로부터 약속된 성령께서 이끌어주시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바오로 사도의 이방인들 속에서의 설교와 초세기 유스티노의 활동을 통해서 우리는 용기를 얻을 수 있다. 그것은 성령께서 오늘날 우리의 삶 속에서도 지속적인 활동을 하신다는 것에 대한 확신을 뒷받침해준다. 성령의 작용은 우리가 고백하는 신앙의 핵심인 인류의 구원자를 사랑하고 알게 이끌어준다. 참된 진리를 깨닫게 도와주는 성령은 그 무엇도 빼앗을 수 없는 기쁜 소식과 우리를 이어주는 강력한 끈이 된다. 이제 성령께서 우리에게 놀라운 진리로 활동하시도록 우리 자신을 맡겨드리는 시간을 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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