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성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5월 2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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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사도 4,23-31 요한 3,1-8

       

      우리의 신앙을 나누는 담대함

       

      길을 정확히 알고 올라가는 믿음직한 안내자를 따라 정상을 올라가서 주변의 웅장한 경치를 내려다보는 느낌을 그려본다. 복음이 내 삶의 모든 것을 비춰주고 내 일상의 삶이 복음의 가치를 깨닫게 이끌어주는 믿음의 삶이 그러할 것이다. 그러나 매일 초록색 신호들이 켜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기적이고 어리석은 행동으로, 혹은 주변의 고통을 받는 사람들을 통하여, 시련을 통하여 다가오는 빨간색 불이 켜질 때 더욱 복음의 숨은 뜻이 드러날 수 있다는 것을 고백하게 된다.

      시련을 통하여 더욱 깊이 깨닫고 고백하며 기도하는 제자들을 만나게 된다. 그들은 자신들이 예수님과 함께 지낼 때는 전혀 깨닫지 못하였던 것들을 확신으로 기도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 안에서는 더 이상의 불신은 찾아볼 수 없고 창조주 하느님의 뜻과 성령의 작용에 순응하는 법과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시라는 것을 주저함 없이 선포하는 사람들로 변화됨을 목격하게 된다. 그들의 기도가 얼마나 강력했는지 그들이 모여 있던 장소가 흔들렸다고 전해주고 있다. 그리고 그들 안에는 성령이 더욱 가득하게 되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우리도 성모성월 한 달 동안 사도행전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성령께서 어떻게 작용하시며 제자들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통하여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성령께 우리를 내어 맡길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물과 성령으로 새롭게 태어난 존재로서의 우리의 신분을 재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여기서 다시 태어난다는 것과 물과 성령으로 태어난다는 것의 의미는 우리가 성령의 역할에 대하여 더욱 깊이 깨닫도록 이끌어 준다. 그것은 우리가 이웃들에게 더 관대하고 친절하며 용서하도록 용기를 주는 분이다. 그리고 우리가 모든 하느님의 백성들을 위해 주신 정의와 평화의 메시지를 선포하며 그 위에 설수 있도록 도와주는 분이 성령이다. 그러나 이 모든 일들은 우리가 성령께 충실하게 믿음을 두고, 그분께서 우리를 인도하시도록 내어 드릴 때 가능해진다.

      실제로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이 성령의 권능으로 흔들리지는 않을 것이다. (만약 흔들린다면 우리는 지진이나 자연재해로 받아들 수도 있기 때문이지만). 그러나 우리가 지금 걷고 있는 부활의 증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기 위하여 성령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 스스로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도움으로 우리의 삶의 질과 모습은 변화될 수 있는 것이다. 대단한 지식을 통하여 누군가에게 우리 신앙을 전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지만, 일상 속에서 주님을 고백하는 사람답게 살아간다는 단순한 진리를 위하여 성령으로 거듭나는 하루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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