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페 2,19-22 루카 6,12-19
열두 사도 위에 세워진 교회
유다 사도는 희망을 잃어버린 사람들과 의기소침해진 사람들의 수호자로 알려져 있지만, 그 이외의 내용은 물론 시몬 사도에 대한 자료도 모르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은 12사도에 들어 있는 사람들이다. 이 말은 줄 곳 예수님의 동료로서 그분의 부활에 대한 증인으로 살아왔다는 이야기가 된다. 또한 그들은 예수님으로부터 선택 되어 교회를 건설하는 사명을 지속해온 사람들이다. 그래서 구원의 기쁜 소식은 세상 속으로 퍼져나가게 된 것이다.
이것을 건축에 비교한 바오로 사도는 우리가 사도들과 예수님의 역할을 존중하면서 교회를 자라나게 해야 한다고 말해주고 있다. 그것은 사도들이 교회의 기초이며, 예수님께서는 머릿돌이시고, 그 속에서 모든 것이 하나로 모여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이 성당의 벽돌들은 어떻게 이루어진 것인가? 그것은 ‘우리 자신이다.’ 베드로 사도 역시 살아있는 돌(1베드 2,5)로 불려졌다. 이제는 우리 자신이 하느님을 모시는 모델을 바라보면서 주님의 집을 쌓는 존재라는 것에 확신을 가져야 한다.
이런 구체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면, 우리 자신에게 ‘나는 어떤 종류의 돌인가?’라고 질문을 던져보면 어떨까? 이것은 모래위에 집을 짓는 것과 반석위에 집을 짓는 비유를 생각나게 도와준다. 또한 우리가 동료 신자들은 물론 교황님, 주교님들과 어떻게 연계를 갖고 주님의 집의 재료가 될 것인지를 물어야 한다. 이런 자세를 갖고 살아갈 때, 비로소 우리도 주님의 사명을 완수하는 교회의 지체로서 자리를 잡게 될 것이다.
이제는 반석위에 세워지는 단단한 믿음으로 우리 각자의 삶 속에서의 시련을 꾸준히 살아갈 수 있는 근거를 확인하였다. 그리고 사랑으로 타인을 도와주며 하나가 되는 삶을 통해서 복음에서 이야기하는 증인의 삶을 걸어가게 되는 것이다. 이런 바위와 같은 믿음으로 우리가 교회의 성사를 통하여, 그리고 각각의 성사의 구성원으로서 교회를 완성하게 될 것이다.
우리 안에 자리하시는 주님의 성령께 의탁하면서 오늘 우리를 주님께 바치는 거룩한 제물이 되도록 준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