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성 보나벤투라 주교 학자 기념일(7월 15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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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탈출 11,10-12.14 마태 12,1-8

      예수님이 누구이시며, 왜 파견되셨는지를 깨닫지 못한 바리사이들

      예수님의 메시지와 사명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리사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어떤 생각이 드는가? 그들은 안식일에 밀밭에서 배고픔으로 밀 이삭을 뜯어 먹는 모습을 비난하였다. 이것은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내라는 모세의 율법을 어기는 것으로 보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행하는 안식일의 규정이나 신앙생활과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의 모습과 근본적인 정신을 어떠한지 되돌아보아야 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바리사이들의 도전에 가장 충실하고 신앙심 깊은 유다인으로 존경받고 숭배하는 다윗 왕의 예를 들면서 그들의 고소에 대한 정당성을 말씀하신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성전의 사제들의 모습을 예로 들면서 조명해 주신다. 이 두 가지 경우 음식을 준비하고 먹는 것은 율법에 위배되지 않고 받아들여지는 것이었다. 예수님께서는 배고픔에 지친 제자들이 율법의 규정에서 예외가 되기를 바라셨던 것이 아니라 바리사이들이 받아들이지 않는 것에 대하여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바리사이들의 완고함은 그들의 모습 가운데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기 때문에 그들은 특별하면서도 중요한 가르침을 배우기에는 실패를 했던 것이다. 따라서 연민은 법의 글자적 우위를 극복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법을 어기는 것을 변호하신 것이 아니라 연민과 함께 행동하는 것을 포함하는 그분의 법과, 안식일뿐만 아니라 매일의 생활 속에서 우리의 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포함한 그분의 법의 정신을 이해하기를 바라신 것이다. 예수님은 단순한 전례적인 부름을 넘어서 끊임없는 사랑에로 우리를 부르신다. 따라서 예수님께서는 구원을 가져오시기를 기대된 오랜 기다림 속의 메시아를 이해할 수 있도록 계속 일깨워주신다. 그러나 그들의 완고한 마음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아들이기에 너무나 힘든 장애물이 되었다. 여러 차례 우리는 바리사이들처럼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징표들을 보지 않았을 수 있다. 또한 우리의 마음이 예수님 중심적이거나 예수님께 초점이 맞춰지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에게 드러내시는 주님의 모습을 바라보지 못할 수도 있다. 우리도 완고하고 고집 센 모습을 지님으로써 하느님의 일을 깨닫고 실행하는데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을 주의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점점 더 고집이 세지고 굳어지는 나의 모습은 어떤 모습으로 깊어가고 있는지를 꾸준히 발견하고 인정함으로써 새로운 심장을 넣어주시겠다는 약속을 성령의 은총 안에서 성취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아울러 한 번 고정된 삶의 상처로 인하여 굳게 닫힌 모습이 있다면 그 모든 것에서 치유를 받고 자유로워져 무거운 짐을 짊어지지 않도록 준비하는 것은 물론, 타인에게도 그 상처와 짐을 나누지 않도록 깨어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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