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사도 대축일(6월 29일 수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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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사도 12,1-11 2티모 4,6-8.17-18 마태 16,13-19

      이것이 신앙이다.

      오늘 우리는 교회의 두 기둥인 베드로와 바오로 사도의 축일을 지내게 된다. 표면적으로 그들의 삶은 상당히 다른 모습을 지니게 된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종종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베드로는 갈릴레아의 카파르나움의 어부였고 바오로는 아시아 미노의 북쪽에 있는 도시 타루소에서 텐트를 제작하였다. 베드로는 사도행전에서 기술하고 있듯이 교육을 받지 않은 평범한 사람(4,13)이었다. 바오로는 그 자신을 바리사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필립 3,5) 그리스와 유대의 교육을 받았다고 말하고 있다. 베드로는 예루살렘에서 군중들에게 설교하였고 산헤드린 앞에서 새로운 교회의 가르침을 변호함으로써 잘 알려지게 되었다. 바오로는 아시아 미노와 그리스와 시장과 시나고가에서 설교함으로써 많은 이방인들 가운데 개종하는 사람들을 통하여 더욱 유명하고 친숙한 사람이 되었다.

      이 두 사람은 모두 자신을 예수님의 제자라고 부르고 있다. 바오로 사도는 보다 드라마틱하게 예수님을 만나게 된다. 사도행전에서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을 박해하기 위해 떠난 다마스커스로 가는 길에서 밝은 빛이 그를 둘러 쌌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땅에 떨어졌고 그의 박해하는 행위에 반대하는 하늘의 소리를 듣게 되었다. 눈이 멀어 있는 동안 다마스커스의 아나니아로부터 기적적인 치료를 받은 바오로는 세례를 받게 되었다.(사도 9,1-18). 베드로는 예수님과 한 무리를 이루는 친교를 누리고 있었으나 그의 믿음은 한결같지 않았다. 베드로의 믿음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봄으로써 확고해졌고 오순절에 성령을 받음으로써 단단해졌다.

      베드로와 바오로는 모두 멀리 그들의 말을 들으려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가르치고 선포하였다. 그들은 각각 유다인들과 로마의 관리자들로부터 투옥과 박해를 받았고, 각자 로마로 그리고 시험을 받는 장소로 자신의 길, 곧 순교의 길을 걷게 되었다.

      결국 그들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가졌으며, 이 믿음으로 어디에 있든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의 마음에 영원히 자리하게 된 것이다. 어부와 바리사이였던 그들은 눈에 띌만한 설교가요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인의 본보기가 되었다. 우리는 그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분들의 가르침을 공부함으로써, 우리가 나약하고 완전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는 우리 안에서, 우리를 통하여 놀라운 일들을 완성하신다는 것에 안정을 취하게 될 것이다.

      내가 알고 있었던 신앙의 기준과 베드로와 바오로 사도를 통하여 알게 된 믿음의 모습을 조화롭게 맞춰가면서, 교회의 신앙을 끝까지 지키며 살아가겠다는 결심을 새롭게 하는 오늘이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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