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성 마티아 사도 축일(5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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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사도 1,15-17.20-26 요한 15,9-17

       

      사랑하라고 불러주신 예수님

       

      불림을 받는 다는 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되는 것이다. 운동 경기를 위해서나, 성화 봉성 주자로 불림을 받거나,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되거나, 그 밖의 모든 상황에서 불림 받는 것은 감사와 찬사와 받아들임을 의미한다. 그 가운데에서 가장 위대한 선택은 누군가의 친구로 선택된다는 것이 아닐까? 그것은 누군가 나를 대단한 존재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친구라고 부르신다. 그것은 당신의 특별한 삶의 방식에 초대하여 그분의 삶과 사명을 나누고자 하시는 것이다. 그리고 독서에서는 배반을 한 유다의 자리를 대신할 마티아 사도의 선택에 대해서 전해주고 있다. 이 선택을 위해 기도와 제비를 뽑게 되었다고 말해주고 있다.

      우리 역시 선택된 사람들이다. 바오로 사도는 “세상 창조 이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시어, 우리가 당신 앞에서 거룩하고 흠 없는 사람이 되게 해주셨습니다. 사랑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를 당신의 자녀로 삼으시기로 미리 정하셨습니다. 이는 하느님의 그 좋으신 뜻에 따라 이루어진 것입니다.”(에페 1,4-5)라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가 창조되기 전에 이미 하느님의 마음 안에 우리에 대한 사랑이 자리하고 있으며, 그렇게 우리를 선택하셨다는 말이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의 거룩한 뜻을 이루기 위해 각자에게 필요한 모습으로 불림 받은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러기에 우리는 사랑으로 응답하는 거룩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 사명이 주어지는 것이다. 이것을 도와주기 위해서 십계명이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십자가의 죽음에까지 내어주신 것처럼 무한한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신 것처럼, 서로 사랑하라는 것을 알려주시고 있다.

      그러나 누구나 죽음으로써 사랑을 보여주라는 말씀은 아니다. 매일 예수님의 모습을 닮아가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외로운 사람이나 병자들을 찾아갈 수 있는 시간을 낼 수 있기를 바라는 것뿐이다. 배움에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자신의 것을 나눌 수 있도록 준비해도 좋을 것이다. 재난을 당해 힘들어 하는 지역을 위해 기금을 보내거나 봉사 활동을 참여하는 것도 하나의 예가 될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가 내 삶을 누군가에서 나누면서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는 많다. 그리고 어떤 것들은 우리 주변의 일상적인 것에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일반적인 부모에게 가족 구성원 중에 누구에게 자신의 희생과 사랑을 나눠주는지 물어본다면, 그들은 아프고 힘든 자녀라고 말할 것이다. 물론 누구나 똑같이 사랑하지만. 이와 같이 자신을 희생하면서 누군가를 위해 사랑을 실천하는 것은 우리 안에 항상 자리하는 삶이다.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거창한 계획이 아니다. 그리고 자기만족을 위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돋기 위한 내 삶의 봉헌인 것이다. 이렇게 우리는 우리의 주님을 따라 살아가는 삶을 발견할 수 있고, 십자가와 부활의 삶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신 기쁨과 구원을 세상에 전파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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