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10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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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2티모 4,10-17 루카 10,1-9

       

      하느님을 알리는 사람

       

      무슨 일에나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그 반대도 있다. 아울러 그 사이에서 방황하면서 주변을 탐색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 추수할 일꾼이 모자라니 일꾼을 보내달라고 청하는 기도의 내용은 참으로 의미심장하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이 많았는데도, 그들 가운데 일꾼이 부족하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지금 나는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떤 마음이 생겨나는가?

      바오로 사도 역시 협력자들과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면서 동시에 주의를 전해주고 있다. 아울러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주님의 복음을 실천해야하며, 어떤 어려움들이 다가올 것인가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다. 그 가운데 복음사가 루카에 대한 이야기를 언급하면서 그들이 공동의 사명을 완수하고 있는 복음전파자라는 것을 밝히고 있다.

      루카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작가로서, 그 역시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마음에 간직하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구원이 다가온다는 것을 선포한 사람이다. 그의 상징은 ‘희생을 뜻하는 소’로 나타난다.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봉헌하면서 자세하게 모든 증언들을 기록하였다. 특별하게 루카 복음서에서는 성모 마리아의 묘사가 자세히 나타난다. 또한 계약의 시기와 예수님의 시기를 다루는 공관복음의 내용에 교회의 시기를 더해 놓았음을 볼 수 있다. 이것은 사도 바오로가 자신을 지극히 제한적으로 표현하는 이방인의 사도라는 표현에서처럼, 예루살렘에서 유다와 사마리아, 그리고 그 당시의 세상 끝으로 여겨진 로마까지의 복음 전파과정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특별히 루카 복음서는 자비의 복음서라고 일컬어질 만큼 예수님의 죄의 용서를 더 많이 담고 있다. 이로써 낮은 자리까지도 사랑하신 하느님의 놀라운 신비를 자세히 전해준 복음전파자로 자리하게 된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내가 소화한 것을 전하는 것이기도 하겠지만, 대체로 뜻과 의미를 모르고 외운 것을 그래도 많은 변화 없이 전하는 것이라면, 복음의 메시지를 전하는 진정한 일꾼으로써 자리를 다시 잡아야 할 때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복음에서는 주님의 복음을 받아들일 만한 사람에게는 주님의 평화가 머물게 될 것이라고도 말해주고 있다. 이것을 통하여 보장된 것은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는 정도의 고백을 넘어 주님의 계명이 살아 숨 쉬는 공동체를 형성하도록 서로 도와야 한다는 것을 다짐하게 된다. 단 한 사람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72제자가 예수님에 앞서 파견되었듯이, 우리도 서로에게 파견된 주님의 일꾼임을 자랑스럽게 살아가야 할 때다. 내가 교회의 일원이 된 것은 하느님의 뜻과 계획을 세상에 전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나 자신에게 다시 깨우치는 시간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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