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성령 강림 대축일(5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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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사도 2,1-11 1코린 12,3-7.12-13 요한 20,19-23

       

      우리가 받은 성령

       

      주님의 약속이 이루어지는 날이다. 기쁜 성령의 강림을 체험하게 되는 제자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교회의 탄생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성령의 부어짐과 더불어 교회는 태어났고, 모든 민족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말씀이 선포되었다.

      이제 성령을 표현하는 두 가지 상징에 집중해보자. 그것은 ‘숨’과 ‘물’이다. 히브리언어와 희랍에에서 성령이 ‘숨’으로 표현되었다. 오늘 복음에서 제자들은 예수님으로부터 숨을 불어 넣음을 받으면서 성령을 받게 된다. 이것은 창세기의 모습을 기억하게 도와준다. 하느님의 숨이 지구의 모든 부분에 덥혀 있었고 첫 인간을 만드실 때도 숨을 불어 넣어 주셨다. 이제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제자들에게 숨을 불어 넣어주시면서 새로운 창조, 곧 교회를 만드신다.

      이제 우리도 숨을 깊게 들이시고 내쉬자. 우리의 몸이 공기를 필요로 하듯이 성령을 내 몸에 받아들이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성령을 부어주신 것은 그들이 모두 하나가 되게 하려는 것이었다. 이처럼 우리도 서로 마음을 열고 우리의 사명에 도움을 주실 성령께 우리 자신을 개방하는 것이다.

      우리는 숨을 마신다. 그러면서 동시에 숨을 내 쉰다. 우리는 우리의 숨을 내부든 외부든 앞으로 내보낸다는 것을 그려볼 수 있다. 이제 제자들은 더 이상 방에 머물러 있지 않는다. 그들이 성령에 가득 찼을 때, 그들은 즉시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복음을 선포하기 위해 자신을 봉헌하게 된다. 성령의 활동은 그들을 더 이상 숨지 않게 도와주었다. 그리고 그들을 세상 모든 사람들을 위해 움직이게 이끌어 주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도 같은 말씀을 하신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또 다른 성령의 표징은 물이다. ‘목마른 사람들은 나에게 와서 마셔라’라고 말씀을 기억하게 한다. 누구든지 나를 믿는 사람은 생명의 물이 그들 안에서도 흘러넘치게 하겠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해야 한다. 이로써 우리 안에서도 믿음의 샘물이 흘러넘치게 될 것이며 성령의 작용은 계속 될 것이다.

      예루살렘의 시릴(Cyril)성인은 왜 예수님께서 우리를 성령의 물의 은총으로 불러 주셨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모든 것은 물에 의존하며 살아간다. 식물들, 동물들 무두가 물 안에서 그 기원을 갖고 있다. 물은 하늘에서 비처럼 내려오고 그것은 언제나 같은 모습으로 존재한다. 그리고 많은 존재들에게 그 목적에 맞도록 다양한 효과와 결과들을 만들어 준다. 모든 창조물들이 물을 받아들임으로써 그들의 근본에는 항상 같은 존재, 곧 물이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용기와 일치와 자유와 사랑을 주신다. 그러니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주님의 성령을 받으며 살아가자. 이것이 우리가 받은 성령임을 기억하면서 하나의 성령 안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선물을 사용하도록 하자. 공동체를 위해 받은 성령의 작용으로 충만하게 하느님의 사명을 완수하는 매일이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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