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성령 강림 대축일 (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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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사도 2, 1-11  1코린 12, 3-7.12-13  요한 20,19-23

      교회가 태어나는 날이다. 성령이 가득찬 축복된 날이다. 우리가 주님께 첫 수확물을 바치는 것보다 더 중요하게 우리가 하느님으로부터 첫 열매인 성령을 받은 날이다. 우리가 이렇게 노래할 수 있는 것은 제 아무리 아름다운 요트라도 바람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음과 같기 때문이다. 모든 예술가들에게 영감이 필요해듯이 우리 생활에서도 성령의 작용이 없으면 생명력이 줄어들게 된다는 것이다. 태초부터 있었던 성령의 숨은 세례를 통하여 우리에게 직접적으로 주어지고, 견진을 통하여 확고하게 되는 것이다. 이로써 우리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를 깨닫게 이끌어주시고 주님의 뜻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되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에 따라 사도들은 예루살렘에 남아서 성령의 선물을 기다리고 있게 된다. 그들은 그 시간 동안 기도를 하면서 지낸다. 그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으면서도 가리옷 유다를 대신하여 마티아를 뽑아 12사도의 자리를 계승하여 나아간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새롭게 하실 때처럼 사용되는 숫자를 뜻한다. 그들을 휘감고 하늘로부터 성령의 모습이 불꽃 모양의 혀들로서 나타난다. 그것은 하나에게 각자에게로 갈라지면서 내려앉는다. 그리고 사도들 모두는 성령으로 가득 차 성령께서 표현하는 능력을 주시는 대로 다른 언어들로 복음을 전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분명하게 알게 되는 것은 방언은 성령의 은사이기는 하지만 복음을 선포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사도들에게 주신 것 또한 파견을 앞선 준비였으며, 무엇을 전해야 할지를 알려주시는 성령의 선물이었다. 아버지께서 아들을 파견하신 것처럼, 아버지를 세상이 알게 사도들을 파견하시는 것이다. 이로써 분명해지는 것은 주님을 증거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환경 속에서 여러가지 주어진 능력들로 일치와 평화 그리고 사랑을 살아가도록 재창조 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을 다른 표현으로 하면 ‘역동성’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로부터 이어져 내려온 하나의 교회 안에서 우리는 새로운 교회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새롭게 태어나 교회를 빛내는 것임을 뜻하는 것이다. 

      이제 부활 시기는 끝나고 연중 시기로 돌아가게 된다. 이것은 우리가 부활 시기를 통하여 체험하게 된 부활의 증인으로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이며, 이를 위하여 성령의 힘을 받아 교회는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증거하는 시간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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