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 예레 31,31-34 >독서 : 히브 5,7-9 복음 : 요한 12,20-33
순종을 배우신 예수님 따라잡기
죽을 준비가 되었느냐? 나를 위해 죽는 것이 아니라 생명을 얻기 위해 죽는 다는 것을 알겠느냐?
더 이상 우리 죄를 기억하지 않으시고 새로운 계약을 맺으시려는 하느님을 만난다. 이집트에서 탈출하던 시기에 맺었던 계약이 아니라고 말씀해 주신다. 그것을 우리의 가슴과 마음에 담아주고, 우리의 하느님의 되어주시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모든 것이 분명해지는 순간이기에 더 이상의 의심이 없어질 것이라는 말씀이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고 하셨다. 우리를 위해 말씀하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 이야기는 잘 알고 있으면서, 낮아지거나 죽거나 썩는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아니 불안과 두려움으로 가득합니다. 불확실에 대한 의혹이 자리잡습니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 친히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남에게 짐을 지우고 자신은 가만히 있는 사람이 되지 않기를 바라십니다. “자기 목숨을 사랑하는 사람은 목숨을 잃을 것이고 이 세상에서 자기 목숨을 미워하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에 이르도록 목숨을 간직할 것이다.”(요한 12,25) 또한 이어서 “누구든지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라야 한다. 내가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사람도 함께 있을 것이다. 누구든지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존중해 주실 것이다.”(12,26)라고 말씀하셨다.
결국 하느님의 은혜로운 사랑과 우리와의 새로운 관계를 얻기 위해서 우리는 세례로 이루어진 계약에 믿음을 가져야 한다.
로욜라의 이냐시오 성인이 예수회의 기초를 세울 때, 그 회원이 되고자 하는 자들에게 꼭 필요로 요구한 것이 각자에게 주어지는 영적인 체험들 속에서 인간적인 준비를 갖추어야 할 것이며, 이 체험 속에서 새로운 계약을 새겨주시는 하느님을 진리를 받아들일 수 있는 삶을 발견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것으로 원칙과 기초를 세워 나가는 것을 중점을 두었던 것이다. 은혜로운 하느님의 작용에 마음을 열고 따를 수 있기를 기도해 본다. 열매는 주님께서 맺어주시는 것이다.
순종을 배우신 예수님의 모습을 살아갑시다.
생각해봅시다)
자녀와 부모 사이에 의견이 다르게 되면 누구의 뜻을 따르려고 하는가? 어려운 선택에서 서로 마음이 상하게 될지도 모른다. 오히려 기도 속에서 하느님의 뜻을 따르는 연습을 해보자. 그러면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하는지 더욱 명확해 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