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사순 제3주일 2009/3/15

Viewing 1 post (of 1 total)
  • Author
    Posts
  • #820
    정하상성당

      사순 제3주일 2009/3/15

      독서 : 탈출 10,1-7 또는 20,1-3.7-8.12-17 >독서 : 1코린 1,22-25 복음 : 요한 2,13-25

       

      계명은 이 사람 저 사람을 통해서가 아니라 오직 주님의 뜻을 중심에 두고 살아간 모세를 통해서 주어졌다. 백성들을 위해 하느님께 대속을 바쳤던 모세를 통하여 주어졌다. 인간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하느님의 권능에 모든 것을 맡긴 모세를 통하여 주어졌다. 이것을 더욱 정확하게 보여주신 분이 예수님이라는 것을 바오로 사도는 강력하게 말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세운 모든 것들을 허물고 새롭게 주님의 집을 지어주시겠다고 예수님 친히 말씀하셨다.

       

      관계성에서 주어지는 신비를 체험한다. 하느님과 당신 백성과의 관계, 그리고 이웃끼리의 관계가 그것이다. 이것은 새로운 관계를 뜻하는 것이다. 우리를 지켜주시는 하느님은 하늘에서 내려주시는 빵을 주셨고 아말렉과의 싸움에서도 승리를 주셨음으로 나타난다.

      죽음을 알면서도 주님의 뜻을 실천할 수 있음을 보여준 성인들의 모습들을 통해서도, 주님께 대한 충실한 믿음으로 일관성 있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는 예언자적인 역할을 신앙 안에서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예언자적 소명은 꼭 순교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주님 안에서 서로 유대를 갖고 살아가는 것에서 이루어진다.

      원래의 성전의 모습이 퇴색되자 정화를 하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게 된다. 이곳에서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친교와 사랑의 행위는 주님과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개인의 것이 아닌 공동체의 것임을 기억해야 한다. 그래서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하느님의 힘이며 하느님의 지혜라고 말하는 것이다. 서로 주님 안에서 일치를 이루며 살아가기를 바라는 것이다.

       

      우리의 처지가 무결점이 아니라 죄에 물들지 않기를 바라신 예수님의 깊은 사랑의 뜻을 오늘 살아봅시다.

    Viewing 1 post (of 1 total)
    • You must be logged in to reply to this top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