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사순 제3주간 월요일(3월 28일)

Viewing 1 post (of 1 total)
  • Author
    Posts
  • #1464
    정하상성당

      2열왕 5,1-15 루카 4,24-30

       

      주님 안에 깊어지는 기도와 선행

       

      오늘 말씀을 통하여 우리는 신앙을 위해 필요한 것과 중요한 것에 대하여 듣게 된다. 젊은 여종은 그녀의 아버지의 하느님께 대한 굳은 믿음으로 아람 임금의 군대 장수인 나아만이 예언자 엘리사를 통하여 치유 받도록 이끌었다. 그러나 나아만은 엘리사로부터 치유를 받기위해 무엇을 하도록 명령을 받았는지에 대해서 머뭇거렸다. 그는 요르단 강에 가서 일곱 번 씻으라는 명령을 받았고, 예언자의 지시대로 행했더니 완전하게 치유되었다. 깜짝 놀란 나아만은 “이제야 저는 알았습니다. 온 세상에서 이스라엘 밖에는 하느님께서 계시지 않습니다.”라고 외쳤다.

      우리가 갖고 있는 신앙은 이처럼 굉장한 상황에서 시작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모든 신앙의 시작과 과정은 주목할 만하다. 우리가 세례 때 믿음의 선물을 받았고 그것은 씨앗의 모습처럼 우리 안에 담겨져 자라나게 되면 영적인 성장을 얻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매일의 기도를 통하여 그리고 선행을 통하여 믿음의 씨앗을 잘 양육시키면, 모든 것이 우리를 만드신 하느님의 조건 없는 사랑에서 왔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분의 뜻 안에서 모든 일들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고 청하게 될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 들었듯이 나자렛 사람들 가운데 믿음이 살아있지 않다는 이야기를 묵상해 본다. 그들은 마음이 굳어졌으며, 예수님과 그분의 가르침에 등을 돌렸다. 우리가 지내고 있는 사순 시기는 어떤 조건에서든 우리의 신앙의 삶에 대한 질문을 하기에 좋은 시간이다. 나는 매일 내 신앙을 성장시키기 위해 기도하는가? 나의 매일의 생활 속에서 자주 접하는 가족, 동업자, 지인들, 이웃들, 친구들에게 살아있는 신앙의 증거자로서 살아가고 있는가? 사람들에게 나는 영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사랑과 돌봄으로 충만해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가?

      이것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의 삶 속에서 언제나 쉽게 고백되어질 수는 없을 것이다. 하느님의 존재가 종종 무시되고 거절당하기 때문이다. 용기를 갖고 힘을 내어 박해하고 무시하고, 비난하는 악의 세력에 당당하게 서서 이야기할 시기가 온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가 이 모든 것들을 간절히 행하기를 바란다면 우리는 하느님의 영원한 생명을 주시겠다는 약속에 믿음을 둔 신앙 가득한 백성,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자녀가 될 것이다.

      이것을 위해 우리는 매일 주님을 찾아 나설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그분의 뜻에 내 모든 주도권을 내어드릴 준비가 되어야 한다. 그것은 주님을 꼭 만나고 말겠다는 다짐에서 시작할 것이다. 따라서 매일의 기도와 선행은 우리에게 주님께 대한 확신과 믿음을 더해줄 것이며, 우리의 삶이 악을 몰아내고 빛을 추구하는 삶으로 인도해 줄 것이다. 듣고 따르는 삶이 신앙의 지름길이며, 버팀목이라는 것을 깨닫고 실천하는 오늘이 되자.

    Viewing 1 post (of 1 total)
    • You must be logged in to reply to this top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