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사순 제3주간 목요일(3월 31일)

Viewing 1 post (of 1 total)
  • Author
    Posts
  • #1467
    정하상성당

      예레 7,23-28 루카 11,14-23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어느 공동체든 다른 의견은 나오게 마련이다. 그런데 그 이유가 어디에 근거하는지를 살펴본다면 정의와 공정이, 사랑과 열정이 있는지 없는지를 알게 된다. 한 가족이 싸우게 되면 그 속에 속해 있는 사람들은 누구의 편을 들어야 하겠는가? 승리의 구도를 보면서 이길 수 있는 사람에게 붙어야 하는가? 정의로운 부분에 신념을 갖고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이끌어야 하는가? 돈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권력 앞에서 이런 것들을 실천으로 옮길 수 있기는 한가?

      예수님의 공생활 가운데 그분은 하느님의 나라가 그들에게 다가왔으며, 당신이 세상에 구원을 가져오기 위해 오신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증거 하기 위해 많은 표징과 놀라운 일들을 보여주셨다. 이 표징에는 치유와 마귀를 쫓아내는 것이 포함되어 있었다. 오늘 벙어리 마귀 들린 사람에게서 마귀를 쫓아내시자 그가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비록 많은 군중들이 이 놀라운 일의 증인이 되었지만, 몇몇 믿지 않는 사람들은 예수님의 힘과 능력의 근원에 대하여 의심하기 시작하였다.

      몇몇은 마귀의 두목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를 쫓아내고 있다고 예수님을 고발하였다. 다른 사람들은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다른 표징을 요구하기도 한다. 예수님께서 무슨 말을 하거나 행동을 하시든, 그분께서 얼마나 놀라운 일들을 그들에게 일으키시든, 신앙의 위험을 갖고 거절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믿음은 그 자체로 우리가 볼 수 없는 하느님 안에 우리의 신뢰를 두는 것을 요구한다. 그런데 우리는 다행히도 성경을 갖고 있으며, 교회의 성사들과 성령의 인도를 받고 있다. 그리고 신앙의 여정 속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거룩한 증거자들을 갖고 있다. 한편 오늘 복음에서 조명해주고 있듯이, 의심과 분쟁은 영적인 여정의 한 부분일 수 있다.

      만약 우리의 믿음에 의심이 생긴다면 어떻게 응답할 수 있겠는가? 우리는 굳은 신앙이 자리할 때까지 참아 내겠는가? 하느님으로부터 등을 돌리겠는가? 나의 믿음에 대한 의심이나 갈등으로 인하여 직업에서 성공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소극적이 대답으로 들리겠지만 기도가 근본적인 대답이다. 기도는 우리를 자유롭게 만들어주며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듯이 하느님께 방향 지워주기 때문이다. 덧붙이면 고해 성사를 통하여 우리를 하느님의 조건 없는 사랑과 자비와 용서에 대한 확신을 얻게 될 것이며, 신앙 안에서 우리를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용기와 지지와 상담의 이야기를 듣게 될 것이다.

      오늘 깊이 있게 우리의 삶의 되돌아보자. 그리고 우리의 깊은 신앙으로부터 그리고 예수님 안에서의 믿음으로부터 우리를 감추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거절하는 용기를 실천해보자. 이것이 우리가 예수님 안에서 관계성을 더욱 개선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아직도 하느님이나 타인에게 분노하거나 실망하고 있는가? 만약 그렇다면 이 모든 것들을 뒤로하고 예수님께 방향을 돌리자. 그분은 우리의 내적인 평화를 되찾아 주실 수 있는 분이시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믿음의 여정을 통하여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가도록 인내에 필요한 은총과 축복을 준비하고 계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주님의 뜻을 되새기면 용기를 내어 살아가는 오늘이 되자.

    Viewing 1 post (of 1 total)
    • You must be logged in to reply to this top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