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사순 제1주간 화요일(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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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이사 55,10-11 마태 6,7-15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도록 불린 우리

       

      우리는 기도할 때 무엇을 위해서 누구를 위해서 기도하는가? 하느님의 뜻을 위하여 기도하는가? 우리 자신의 뜻을 위해 기도하는가? 우리를 위한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고자 기도하는가? 단순히 우리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기도하는가? 이것은 분명하게 선을 긋기에 어려운 질문일 수 있다. 그런데 우리가 어떤 사연을 정확한 부서에 맡기느냐에 따라서 효율성은 물론 정확한 대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지금 나의 기도는 무엇을 지향하고 있으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아야 할 것이다.

      우리가 흔히 하느님의 뜻을 알기 위해서는 성경을 읽거나 들음으로써 시작된다. 그것은 하느님의 성령께서 작용하셔서 드러내신 글이기 때문이다. 이사야 예언자는 이런 하느님의 모습을 설명해 주고 있다. 우리를 향해 보내주시는 하느님의 말씀은 그 뜻을 실천하고 완성하기 위해 보내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분의 말씀은 파기되거나 철회될 수 없는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그렇다면 그 말씀은 무엇인가? 이사야 예언자 시대에 예언자들이나 성경을 통하여 증거 된 하느님의 메시지를 뜻하였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인 하느님의 말씀의 육화인 예수님이라고 믿음으로 고백한다. 그분을 통하여 모든 것이 만들어졌으며, 그분은 예언자들과 구약의 다른 거룩한 작품들을 통하여 말씀되어진 분이다.(CCC 291-2)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육을 취하신 분이시다. 하느님의 말씀이 육을 취하셨다는 것은 예수님께서 살아가신 방법, 그분이 행하신 일, 그분에게 중요했던 사항들, 그분이 하셨던 기도들로 우리를 이끌게 된다. 그것은 하느님의 말씀이 우리의 생활에 어떻게 뿌리를 내리고 있으며 좋은 열매를 맺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수난과 죽음에 초점이 맞춰졌을 때에도 “내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 뜻대로 하소서.”(루카 22,42)라고 기도하셨다. 그분은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하셨고, 다른 이들을 위한 희생 제사가 되셨으며, 작은이가 되셨고, 많은 것을 주셨다. 그리고 각자 원하는 것보다 더 많은 선물을 주셨던 분이시다.

      그분께서 오늘 우리에게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를 주님의 기도를 통하여 가르쳐 주신다. 그분께서는 우리가 기도하는 시간에 하느님의 위대하심을 깨닫기를 바라셨다. 그러기에 그분의 뜻을 찾고 그분을 찬양하도록 이끌어 주신다. 하느님을 흠숭하고 찬양하는 것은 우리가 그분을 위하여 기도하는 대신 하느님의 뜻을 알도록 도와주는 것에 있다. 그러기에 우리는 제일 먼저 하느님의 나라를 찾고 그분의 의로움을 본받으라고 초대받은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모든 것들은 곁들여 받게 될 것이라고 말씀해 주신 것이다.(마태 6,33)

      그렇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기도는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바라신 것이다. 그러기에 이 세상에 보내진 하느님의 말씀은 그 결실을 이루어야 완성되는 것이다. 이제 우리의 실천으로 드러나는 기도가 주님의 기도와 일치하기를 기도한다. 하느님의 뜻을 따라 살아간다는 것과 이 세상에 아버지의 나라를 세우는 것에 일조하는 것의 깊이를 새롭게 되새기면서 오늘 우리의 기도를 바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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