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marathon › 사랑해서 좋은 사람이 있습니다.
가을 하늘 만큼이나투명한 사람이 있습니다.
날마다 햇살처럼 내려와내 가슴에 앉아드는 사람이 있습니다.옷깃에 닿을 듯 말 듯살며시 스쳐 다가와서 나의 살갗 깊숙히 머무는내 입김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때문에내가 언제부터인지마음 한쪽을 깊게 도려내어가장 크게 들여 놓고날마다 심장처럼 끌어 안고 사는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사랑해서 좋은 사람입니다.가슴에 무한정 담아두어도세월이 흐를수록진한 여운으로 다가오는포도주 같은 사람입니다.마실수록 그 맛에 취하는진한 그리움 같은 사람입니다.
그래서오늘도 나는 그 사람을가슴에 넣습니다.사랑해서 좋은 사람을한번 더 내 안에 넣어 봅니다.
– 이 수일 마루치아노 Blog: http://blog.naver.com/leee26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