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걷는 노인이 오래산다 [LA중앙일보]

[정하상성당]

빨리 걷는 노인이 오래 산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피츠버그 의대 스테파니 스투덴스키 박사 연구팀은 5일자 미국의사협회 저널을 통해 1초당 1m 이상 걷는 노인은 예상수명보다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를 위해 연구팀은 65세 이상 노인 총 3만4485명의 보행속도를 조사했으며 전체 노인의 평균 보행속도는 1초당 92cm였다.

스
투덴스키 박사는 “조사 인원의 보행속도를 6년~21년동안 지켜본 결과, 빨리 걸을수록 수명이 더욱 길어지는 경향이 나타났다”며
“이 같은 사실은 특히 75세 이상 노인들에게서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구 결과는 성별과 연령에 관계없이 동일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보행은 심장·폐·순환계·신경계를 포함한 신체 여러 부위를 사용하기 때문에 보행속도가 느려진다는 것은 신체 시스템에 손상을 의미한다.

차민영 내과 전문의는 “잘 걷는다는 것은 건강하다는 증거”라며 “특히 한인들은 고혈압·당뇨·콜레스테롤·흡연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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