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부활 팔일 축제 내 월요일(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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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사도 2,14.22-33 마태 28,8-15

       

      우리 희망의 근원인 예수님의 부활

       

      파스카의 신비, 교회의 삶, 성경 그리고 나자렛 예수님께 대한 기억을 모두 함께 묵상해 본다. 그리고 예수님과 함께 마지막 시대가 도래했다는 확신과 희망을 덧붙이게 된다. 부활의 혜택은 예수님께만 주어진 것이 아니라 그분의 부활을 통해 새롭게 된 모든 피조물에게도 한몫씩 주어진다. 곧 예수님과 함께 부활하도록, 하느님을 향해 나아가도록, 하느님의 세계에 참여하도록 불림 받았음을 기억하게 된다. 예수님의 부활에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는 이런 전망은 믿는 이들에게 새롭고 놀라운 희망이 된다. 이제 이런 희망이 우리 삶의 구석구석에 나타나기를 바란다. 예수님으로 인하여 우리에게 다가온 하느님의 나라에 대한 확신을 발견해본다.

      이것은 구약의 핵심이 되는 토라(모세오경)을 통하여 고백되는 해방을 베푸시며 위격적이며 유일하신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상기시켜준다. 이스라엘의 하느님은 이웃나라 백성들의 신들과는 전적으로 다르다. 이스라엘의 하느님은 당신 백성과 함께 탈출의 길을 걸어가는 분이다. 이 백성의 하느님은 자기네 조상과 모세에게 당신 자신을 계시한 위격적인 분이다. 이런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의 구원 곧 해방을 원하신다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백성 편에 서시어 해방하시는 하느님을 만나게 된다.

      이런 하느님의 축복으로 인도되는 예수님의 파스카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진 선물이며 초대다. 모든 사람의 구원을 위해 우리까지도 필요로 하시는 주님께 응답을 준비하자. 그리스도인은 자신을 살게 하고 희망을 가지게 하는 복된 말씀을 운반하고 다니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훌륭한 도덕과 생활지침의 본보기가 아니라 하느님과 함께하는 삶의 주인공이다. 때문에 우리의 삶은 주님을 받아들임으로써 변화되는 것이다.

      부활의 기쁨을 노래하며 우리와 함께 하시는 분을 찬양하는 주간이 시작되었다.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시지 않았다면 우리의 믿음 헛된 것이 될 것이고 우리는 아직 죄 속에 남아 있게(1 코린 15,17) 될 것이라고 사도 바오로가 말했듯이, 주님의 부활은 우리 구원의 근거가 되는 것이다. 예수님의 부활은 예수님의 공생활과 사명의 중추적인 역할 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의 역사를 통하여 하느님의 역사하심을 밝혀주고 있다.

      이것이 오늘 우리가 듣게 되는 베드로 사도의 설교다. 그는 일찍이 예수님을 배반하였지만 이제는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오랫동안 기다려온 메시아 세상의 구세주라고 굳게 믿게 되었다.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모든 인류의 구원을 위한, 하느님의 뜻에 따라 죽으셨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베드로 사도의 열정적인 설교를 들으면서 우리는 언제 그리고 어떻게 다른 사람들에게 예수님에 대하여 말하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우리가 예수님의 권능과 부활에 참 믿음을 두고 있다면 그분의 권능과 약속 안에서 살아가게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 삶의 모습을 다듬고, 우리의 복음에 대한 확신을 타인과 분명하게 나눌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다. 이로써 우리는 죄의 흔들림에서 벗어난 자유인으로서 참된 부활의 기쁨을 살아가는 신앙인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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