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 사도 3,1-10 복음 : 루카 24,13-35
우리가 미사를 참례할 때 느껴지는 모습을 미리 보여주고 있다.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의 곁에 나타나신 예수님의 모습을 통하여 우리가 깊이 체험하게 되는 것이다. 말씀으로 우리에게 불을 놓으시는 분께서 우리와 함께 빵을 나누고 계시는 것이다. 이 모든 행위로 우리는 눈이 밝아지고 주님을 체험할 뿐만 아니라 주님께 깊이 일치의 친교를 누리게 되는 것이다.
베드로 사도의 ‘우리가 받을 것을 내어 놓겠습니다.’ 라는 표현처럼, 나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주님이라는 것이다. ‘믿음이 밥 먹여 주냐?’고 묻는다면 ‘그렇다’고 말하고 싶다. 왜냐하면 나에게 손해 볼 일도 없거니와 기도와 믿음 속에서 더욱 힘을 얻게 되는 것을 체험하기 때문이다.
부활을 체험하고 살아가는 요즘 외적으로 오는 요인들에 사로잡히기 보다는 내부에서 힘을 잃지 않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더욱 깊이 체험하게 된다. 그리고 미사를 통하여 더욱 가까이 다가오신 주님께 나도 다가갈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오늘 미사 속에서도 내 안에 성령의 불을 놓으시는 주님을 모시기를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