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부활 제7주일(6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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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사도 1,12-14 1베드 4,13-16 요한 17,1-11

       

      우리가 지속해야 하는 예수님의 사명

       

      기다림은 교회의 전례력으로나 내용의 완성 면에서도 중요한 요소로 차지한다. 우리가 생활하면서 맞이하는 어떤 특정한 날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준비하면서 충족되는 행복도 큰 비중을 갖는다. 이것이 예수님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어진 놀라운 선물의 시작이다. 우리의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을 위해 새로운 시작을 보여주실 때, 곧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기 위해 오셨을 때부터 세상에 놀라운 선물을 가져오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예수님 안에서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가 알려지고 체험되기 때문이다. 그분의 가르침들과 기적들과 세상 안에서의 그분의 현존은 지금껏 사람들이 보았던 방법에 대한 도전이었고, 하느님과 이웃에 대한 응답에 대한 변화였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하느님의 나라에 대한 비전은 그분을 따르는 제자들의 숫자와 그분에 대한 앎이 커짐으로써 더욱 구체화 되어졌다. 그러나 그분께서는 우리를 위해서 이 모든 것들을 기다리시면서 다가오셨다.

      예수님께서 죽으셨을 때, 그분의 비전 역시 죽은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죽음으로부터 부활하여 영광스럽게 되셨다. 그리고 40일의 기간 동안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후 하늘의 아버지에게 승천하셨다.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사건으로부터 그분의 사도들은 확신을 갖게 되었고, 이 세상에 하느님의 나라를 세우는 일에 힘을 얻게 되었다. 결국 예수님의 비전은 제자들의 비전이 되었고, 그분의 가르침들은 그들의 가르침이 되었다. 결국 예수님의 삶이 그들의 삶이 된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제자들이 이런 중요한 사명을 준비할 수 있었는가? 그리고 무엇이 그들을 강하고 인내하는 원천이 되었는가? 여기에 한 가지 대답이 있다. 기도가 그것이다. 예수님의 삶의 중요한 부분이 기도하는 것이었다. 사실 기도라는 것은 준비와 기다림의 결정체가 된다. 그리고 완성으로 나아가기 위해 중요한 도구가 된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당신의 수난과 죽음에 앞서 무엇을 기도하셨는지 바라보게 된다. 기도가 예수님을 강하게 이끌어 주었듯이 그분의 제자들을 위해서도 강력한 원천이 되도록 준비하신 것을 보게 된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뒤에 사도들은 다락방에 모여 지속적인 기도에 자신들을 봉헌하였다. 이 기도가 그들의 주인이신 예수님과 더욱 확고하게 연결시켜 주었다. 그리고 이 기도가 전에 그들에게 말씀하셨던 하느님의 나라에 대한 비전을 간직하게 도와주었다. 이 비전은 세상 어디에서든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는 이천년의 시간 속에서도 인내할 수 있는 근거가 되었다.

      이 선물에 신뢰를 두고 예수님의 가르침들과 삶을 살아갈 때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지속되는 부르심을 깨닫게 될 것이다. 우리는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 우리의 신앙은 폐쇄적인 길이 아니라 오히려 다른 사람들과 자유롭게 나누기 위해서 준비된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자신감을 갖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비전과 가르침들과 그분의 기도와 선물들에 대하여 선포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고난을 겪으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오히려 그 이름으로 하느님을 찬양하라고 독려하는 베드로 사도의 말씀을 간직하게 된다. 그러면서도 살인자나 도둑이나 악한이나 모략꾼으로서 고난을 당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다. 결국 우리가 우리의 비전과 정체성을 위하여 필요한 것을 재무장하게 도와주는 것이다. 이제 이 세상에서 우리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삶이 전해지도록 이 선물들을 간직하도록 기도하자. 그것은 하느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의 나라에 대한 비전을 건네받은 우리들의 삶의 기도로 드러나게 되는 것이다. 예수님의 비전을 현재화하기 위해 우리가 받은 놀라운 선물을 살아가는 한 주간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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