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부활 제7주간 화요일(6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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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사도 20,17-27 요한 17,1-11

       

      아버지와 연결시켜 주는 주님의 기도

       

      흔히 아이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집안의 분위가 달라진다. 평소에는 조용하다가도 특별하게 활기를 띄는 순간이 온다. 운동회, 소풍, 생일, 졸업식 등등 변화의 순간과 활기를 느끼는 동인으로써의 아이를 생각해본다. 이렇게 우리 곁에 찾아오셔서 여러 가지 가르침과 기적들을 일으키셨던 예수님의 공생활의 모습이 그분의 기도를 통하여 마무리되어 간다는 것을 듣게 된다. 예수님께서는 이상하게 보일 정도로 기도 안에서 아버지께 의지하며, 무엇이나 필요한 것이 느껴질 때마다 어떻게 아버지께 나아가야 하는지를 기도로써 보여주신다. 지상에서의 예수님의 사명의 한 부분은 우리가 그분의 일을 어떻게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지를 가르치는 것으로써의 실천적인 기도를 분명하게 가르쳐 주시는 것이다.

      오늘 복음에서 듣게 되는 예수님의 기도는 그분의 사명을 분명하게 요약해주고 있다. 그분께서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를 가르치시고 우리에게 구원을 가져다주심으로써 아버지를 영광스럽게 하기 위하여 세상에 오셨다. 말씀은 장엄하고 시적인 표현으로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일치를 분명하게 그려주고 있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아버지께 연결될 수 있으며, 어떻게 기도할 수 있는지에 대하여 새로운 단계의 이해를 갖게 된 것이다. 오늘 우리가 듣게 된 예수님의 기도의 전체적인 내용은 아버지께서 예수님께 맡기신 일들을 어떻게 수행하셨으며, 그 내용을 이해함으로써 하느님의 영광과 찬양을 드리게 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지속적으로 아버지의 힘과 축복을 청하면서 당신이 지상에서 주어진 사명을 완수하실 수 있게 되었던 것을 알려주신다. 예수님은 또한 당신의 가르침을 통하여 아버지를 알고 영광스럽게 불림 받은 제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신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남겨두신 기도의 모범이 된다.

      우리가 기도할 때, 무엇을 제일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지를 배우게 된 것이며, 그 속에서 우리의 청원은 어떤 부분을 지향해야 한다는 것을 묵상하게 된다. 하느님을 영광스럽게 하는 것이 기도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 되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전능하신 아버지, 자비와 사랑의 하느님, 하늘과 땅의 창조주, 거룩한 이름의 우리 아버지에게로 인도하는 길이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다른 어떤 것에 주는 것보다 하느님께 영광을 드릴 수 있다는 것의 신비를 깨닫는 것이다. 우리의 겸손과 그분의 위대하심을 아는 지식을 통하여 아버지께 다가갈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신 것처럼 우리도 이웃들을 위하여 기도해야 한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적을 위해서도, 그리고 믿음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아직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를 위하여 하느님께서 맡기신 일들을 완수하기 위하여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어야 한다. 결국 우리의 기도는 예수님의 축복된 이름 속에서 이루어지는 아버지 하느님과의 연결 고리가 된다는 것을 깨닫고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바치신 기도를 묵상하고 실천하는 하루가 되어보자. 바오로 사도가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는 여정 속에서도 자신이 달릴 길을 다 달려, 주 예수님께 받은 직무를 다 마치겠다고 표현한 것이 우리 삶의 고백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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