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부활 제7주간 화요일(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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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사도 20,17-27 요한 17,1-11

       

      사명 완수

       

      보통 대화를 나누면서 영감을 주고받기는 어렵다. 성인들의 경지나 같은 수준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환경에서는 가능할 수 있지만 일상의 대화에서는 그것이 쉽지 않다. 그러나 오늘 바오로와 예수님의 모습을 통해서 지상에서 하느님의 뜻을 알고 실천하는 모습을 바라보게 된다. 성령에 취해 기쁨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확인하게 된다. 궁극의 목적을 향하여 끊임없이 나아가는 사랑의 대화를 바라보게 된다.

      흔히 누군가의 유명한 문구를 인용하여 말하는 때가 있다. 그것은 나의 주장을 뒷받침하거나 청중들의 관심을 유발하거나 공감대를 형성하려고 할 때 사용하는 것이다. 오늘 사도행전의 마지막 부분에 이르러 바오로 사도는 자신의 고별인사와 더불어 자신의 삶의 집약하여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어떤 처지에 놓이게 될 것임을 알면서도 하느님께서 자신에게 맡기신 사명에 충실하게 응답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 세상에서 뽑으신 사람들에게서 주님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새롭게 느껴본다.

      고난의 길은 치워지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힘들게 다가와 걸어가고 있는 여정을 방해하려고 한다. 그래서 순교라는 단어가 증거자의 삶인 동시에 사명에 대한 완수를 뜻함을 되새겨 보는 것이다. 두려움도 주님의 성령께 의탁하면서 예루살렘으로의 여정을 출발하려는 바오로는 예수님의 모습을 닮은 사도였다. 그리고 그의 마지막 소원은 달릴 길을 다 달려 주님께 받은 직무인 하느님 은총의 복음을 증언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마지막 만찬 기도 중에 아버지의 영광을 위하여 사명을 완수하였으며, 주님의 이름을 알려주었고, 하느님께서 선택하여 맡기신 사람들로 인하여 영광스럽게 됨을 말하고 있다. 이것은 주님의 놀라움에 대한 우리의 응답이며 세상에 살아가는 제자 됨의 자세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 기억하는 교황 요한 1세는 예수님과 초기 제자들의 영감을 받은 삶을 살았다고 알려지고 있다. 그것은 신앙 안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기 때문이다. 아리안 이단에 대항하여 교회의 가르침을 알렸던 것이다. 신앙에 대한 그의 열렬한 고백은 모든 사람으로부터 주님께 대한 올바른 고백을 하도록 이끌었던 것이다.

      이제 나에게 초점을 맞춰 나에게 주어진 사명을 확인하고 주변의 상황 속에서 주님의 뜻을 발견하고 고백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아울러 죽기까지 포기하지 않고 주님께 대한 믿음을 고백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오늘도 주님께로 그리고 주님에게서 세상 속으로 나아가는 시간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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