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부활 제7주간 월요일(6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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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사도 19,1-8 요한 16,29-33

       

      지금 무엇을 믿고 있습니까?

       

      오늘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심장을 꿰뚫는 질문을 던지신다. 너희는 나를 믿느냐? 이런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신다면 우리는 어떤 느낌이 들까? 우리의 자연스러운 대답은 ‘예 주님 물론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오늘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질문을 하시기 전에 예수님께서 하느님으로부터 오신 분이시라는 것을 믿음으로 깨닫게 된다. 아버지 하느님께서 제자들을 사랑하시고 그 힘으로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그런데 왜 예수님께서는 이미 그 대답을 알고 있는 제자들에게 그들의 믿음에 대하여 계속해서 질문하시는 것일까? 그것은 제자들이 지니게 된 믿음이 시험을 당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계셨기 때문이다.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던진 질문 뒤에 “너희가 나를 혼자 버려두고 저마다 제 갈 곳으로 흩어질 때가 온다. 아니, 이미 왔다. 그러나 나는 혼자가 아니다. 아버지께서 나와 함께 계시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제자들이 곧 맞이하게 될 도전들에 대하여 경고를 해주시는 것이다. 이제 곧 제자들은 홀로 서기를 해야 할 순간이 다가오게 될 것이다. 그리고 각자에게 주어지는 다른 상황들 속에서 예수님께서 질문하셨던 것에 대하여 답을 해야 하는 순간이 다가오게 될 것이다. ‘너는 나를 믿느냐?’는 질문의 의미는 ‘너는 믿음 안에서 너를 지켜나갈 것이냐?’ 혹은 ‘내가 가고 나면 너는 떨어져 나갈 것이냐?’는 질문이 되는 것이다.

      이것을 위해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무엇이 다가올 것인지에 대하여 미리 말씀해주시면서, 제자들이 당신 안에서 평화를 유지하도록 용기를 주신다. 그들은 세상 속에서 분명한 어려움들을 만나게 될 것이지만 예수님 안에 머물러 있는 그들의 신앙은 악의 실체와 만나게 되었을 때 인내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을 통하여 죄와 악의 모든 힘을 무력화시키셨다는 것에 대한 믿음으로 살아가게 될 것이다. 특별하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 속에서 겪게 되는 어려움들 가운데에서 믿음을 갖는 다는 것은 큰 신앙을 키워주지만 여전히 꿋꿋함을 요구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가톨릭교회의 교리에서 말하는 “굳셈(용기)은 유혹에 저항하기로 결심하는 강인함과 윤리적 삶에서 걸림돌이 되는 것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말한다.… 굳셈(용기)은 두려움, 심지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정복하는 힘이 되며, 시험과 시련들과 박해들을 맏설 수 있도록 도와준다.”(1808). 우리가 예수님의 제자가 되었을 때, 곧 우리가 그분의 이름으로 불림을 받았을 때,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굳셈의 선물로 우리를 강인하게 해주실 성령을 보내주시기 때문에,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믿음은 우리가 강하고 생기 있도록 지켜줄 것이다. “너희가 내 안에서 평화를 얻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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