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19,1-8 요한 16,29-33
용기를 내어라
성령에 대해서 어떤 느낌과 생각을 갖고 있는지 되물어 본다. 우리가 어떻게 하면 지상의 삶 속에서 저 위의 것을 추구하게 될까? 과연 나는 꾸준하며 굳건한 신앙으로 주님을 바라보며 고백할 수 있는 힘이 어떻게 생겨날까? 하느님 나라에 대한 믿음을 어떻게 고백할 수 있을까? 확고한 깨달음을 알게 된 제자들도 곧 예수님을 버리고 떠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는데 나의 생활은 어떠한가? 아버지와 아들의 일치를 통한 평화와 구원의 선물을 어떻게 받게 되는지 알고 있는가? 우리가 세상에서 받게 될 고난이 있다는데 그것을 받아들일 준비는 되어 있는가?
세상을 이기신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용기를 넣어주신다. 그것은 우리가 세례를 통하여 사랑받는 존재였음을 알려주시는 것이다. 우리의 삶이 변화를 갖게 될 뿐만 아니라 우리가 어떤 품위에 어울리는 사람인지를 알려주시는 것이다. 이로써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라고 불리게 되었음을 고백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용기를 내라는 주님의 말씀은 참으로 함축적이며 놀라운 우리의 자세가 된다.
오늘의 말씀을 통하여 세례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을 만나게 되지만 지금의 우리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완전한 이름으로 세례를 받게 되었다. 그리고 이것을 통하여 매일 그리스도가 우리 개개인의 삶 안에 그리고 공동체 안에 가득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리고 성령의 현존에 더욱 의존하게 되는 것을 체험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는 혼자가 아님을 알게 되며 용기를 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오늘은 우리가 받은 세례와 견진과 첫영성체에 대해서 기억해보면 어떨까? 이것은 우리가 해마다 돌아오는 부활을 비롯한 전례 주간을 풍부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줄 것이다. 또한 영적인 쇄신과 주님의 사랑 안에서 성장해가는 꾸준한 삶을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이로써 우리는 저 위의 것을 추구하게 될 것이다. 나약함 속에 함께 계시겠다고 약속하신 주님의 말씀에 믿음을 두고 용기를 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