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부활 제7주간 금요일(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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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사도 25,13-21 요한 21,15-19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그분의 계명을 실천해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무엇이든지 다 해줄 수 있다고 말해놓고선 결혼 생활을 통하여 그것을 증명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은 참으로 대단한 사람이다. 자신에게 충실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 그 가운데 하나이며, 그것을 꾸준히 조화롭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오늘 예수님께서 베드로 사도에게 당신의 양들을 잘 돌보라는 사명을 맡기실 때, 베드로가 당신을 사랑하는지를 물으신다.

      성장이라는 표현을 사용할 때, 이것은 어떤 결과물이나 장소를 빨리 성취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밤새 꽃이 아름답게 피어난다든지, 한 그루의 묘목이 한 순간에 높은 삼나무처럼 자라지는 않는 것과 같다. 이런 자연계의 생활의 장은 가장 작은 것 속에서 성장의 정도를 치밀하게 계획되어져 있는 것이다. 우리 대부분의 사람들도 이것과 유사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신앙의 고백도 점진적으로 이루어지고 성장해 나간다고 표현하는 것이다.

      오늘 베드로 사도는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와 비슷하게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것은 사랑에 대한 것인데, 아직 사랑이 무엇을 요구하고 있으며 어떤 것을 필요로 하는지를 충분하게 깨닫지 못하고 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오늘 당신의 제자들과 함께 하시면서 특별하게 베드로에게 질문하신다. 그것은 베드로가 곧 당신의 공동체의 지도자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질문은 한 가지다. 각각의 질문에 베드로는 주님을 사랑한다고 대답하고 있으며,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에게 사명을 주신다. 그것은 당신의 양들을 잘 돌보라는 것이다. 이것이 예수님께서 제일 중요하게 행하신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제자들 가운데 베드로를 선택하셨고, 그에게 교회의 지도자, 목자의 책임자가 되도록 하셨다. 이것은 대단한 책임감을 요구한다.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자신에게 맡기신 일에 대한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그것은 무엇보다도 예수님을 사랑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다른 사람들도 사랑할 수 있으며, 자기 자신의 계획이나 의도를 옆으로 미뤄두고 그의 돌봄에 신뢰를 두고 있는 무리의 요구에 집중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베드로 사도는 계속해서 주님께 대한 사랑과 신뢰를 쌓아가면서 새로워져야 했고, 그분의 일을 실천할 힘을 얻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주님께서도 베드로 사도가 교회의 선익을 위하여 그리고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그가 어디를 가든지 힘이 되어주고, 보호자가 되시며, 도움을 주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믿기를 원하셨다. 결국 베드로의 주님께 대한 위대한 사랑과 교회 공동체를 위한 사랑의 분명한 증거로 순교자로서의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다시 말해서 베드로 사도는 예수님께서 자신을 불러주셔서 맡기신 사명을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성장과 변화로 가능하게 되었음을 증명해 주고 있다. 이것이 오늘 예수님과 베드로 사이에서 주고받게 된 사랑의 의미와 계명이었다. 그리고 언제나 그랬듯이 성령께 열린 자세로 나아가 많은 시간 기도를 해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제 우리의 부활 시즌이 마무리 되어 간다. 따라서 우리의 삶 안에서 변화를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시험을 보아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우리가 예수님을 어떻게 사랑하고 있는지를 보여드리고, 부활의 약속을 기뻐하는 찬양하는 사람으로서 살아가기를 바라는지를 확인해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교회 공동체를 통하여 세상에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영혼을 성장시키고,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며 필요한 모든 것들을 채워주시는 충실한 증거자로 성장하도록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을 마련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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