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부활 제7주간 금요일(5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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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사도 25,13-21 요한 21,15-19

       

      내가 고백하는 예수님

       

      내가 하느님의 사랑에 의지하느냐 않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삶의 모습과 결과는 확실하게 다르게 된다. 그것은 우리가 세례를 통하여 주어진 주님의 나라에 대한 상속자로서의 지위를 유지하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와 같은 것이다. 미국에서의 신분 문제는 상당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하느님 나라의 상속자로서의 삶의 모습도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우리는 그 보물의 열쇠를 사용하여 은총과 축복이 가득한 삶으로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그리스도인의 믿음의 삶은 언제나 쉽지 않다. 그 의미는 매 순간 그리스도를 닮는다는 것이 어렵다는 말이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오늘 그 해결의 실마리를 주신다. 바로 당신을 사랑하라는 것이다. 이것은 베드로 사도의 대답처럼 우리의 모든 말과 행동에 있어서 그 사랑이 표현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그것은 때때로 우리에게 공정하지 못하고 어쩔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날 때라도 친절로서 응답하라는 말씀과 같다. 나에게 잘해주는 사람에게만 잘해주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상황 속에서도 그 모습을 실천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내가 믿고 고백하는 예수님의 모습을 닮아가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주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상속자의 모습을 기억함으로써 도움을 얻게 될 것이다.

      이것은 매 순간 바치는 기도의 힘에 의존한다. 그리고 기도를 통하여 잊어버리지 않게 된다. 꾸준히 그리고 한결 같이 주님께 대한 사랑의 응답을 드린다면 내가 고백하는 주님은 어려운 분이 아니라 사랑으로 나와 함께 하시는 분이심을 알게 될 것이다. 이로써 주님의 사랑으로 이웃을 사랑하는 모습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내가 고백하는 예수님은 세상에서는 죽었지만 다시 살아계시며 우리 안에서 숨 쉬고 계시는 사랑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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