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부활 제4주간 화요일(5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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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사도 11,19-26 요한 10,22-30

       

      믿음 속에서 기뻐하는 신앙인

       

      소문은 무서운 것이다. 그래도 그 소문이 참 된 것이어야만 그 가치가 살아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냥 누군가를 음해하는 목적의 소음일 뿐이다. 광고효과를 내는 방법에서도 방송이나 매체를 통한 것이 있는가하면, 사용하는 사람들을 통하여 입소문으로 전달하게 만드는 방법도 있다. 그래서인지는 모르지만 요즘 한국에서는 ‘방송에 한 번도 안 나간 맛 집’이 더욱 유명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쨌든 오늘 사도행전에서는 스테파노의 순교이후 많은 사람들이 흩어졌지만 오히려 그로 인하여 그리스도에 대한 복음이 널리 그리고 정확하게 전파될 수 있도록 성령께서 도와주셨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과연 신앙의 힘이라는 것은 우리가 알고 있거나 표현하는 것보다 훨씬 뛰어 넘는 무엇인가를 갖고 있다는 것을 고백하게 된다. 우리가 집에서 애완용 동물을 키우고 있다면 각별한 애정과 관심과 사랑으로 돌볼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과의 통교 속에서는 인간들끼리 느끼는 이상의 무엇인가가 있기 때문이다. 한결같은 충성심과 애교와 관심과 사랑을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목자이신 예수님의 무한한 사랑과 깊은 동정심에 우리는 어떻게 대답을 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된다.

      복음에서 사람들은 예수님이 메시아 이신지를 되묻는다. 예수님께서는 이미 그들과 함께 계셨지만 그들은 그분이 누구이신지를 모른다. 그들은 메시아로서의 징표를 요구할 뿐이고, 예수님께서 모든 징표의 충만한 결정체라는 것을 깨닫지는 못하고 있다. 소문으로 듣고 있었으면서도, 혹은 직접 눈으로 본 사실들조차도 믿으려고 하지 않은 것이다. 기적을 요구하는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꾸준하게 그들에게 보여주신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메시아에 대하여 갖고 있는 선입견에 휩싸여 있었던 것이다. 그들에게는 현재를 느끼거나 기쁨을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선물의 시간이 사라진 것이다. 예수님의 메시지는 사랑과 용서 그리고 화해였지만 사람들의 마음과 정신에 새겨진 이미지와는 상당히 다른 것이었다.

      그러나 이런 오해 속에서도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구세주이시며, 그분의 메시지를 듣고 따르는 사람들에게 당신을 열어 보여주시는 분이시다. 그리고 주님의 메시지는 기회가 좋든 나쁘든, 심지어 박해를 받는 상황 속에서도 세상에 널리 전파되었다. 그리고 양떼들은 그분과 함께 머물고 있기에 안전함과 평안함을 체험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영원한 생명에 대한 가치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주님의 것이 된 사람들은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다는 확신을 심어주신다. 문제는 우리가 흔들리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주님과 함께 있으면서 두려워할 것이 없음을 느끼고 있는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기 위해서 오신 주님을 느낄 수 있는가? 우리가 어려운 삶을 살아가고 있을 때 목자로서 우리와 함께 계시며 보호해 주시는 주님을 체험하고 있는가? 주님께서는 우리를 힘 있게 불러주시고, 우리의 필요한 것을 채워주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믿을 수 있는가? 이 모든 것이 우리가 주님에게서 들은 복음이며, 우리가 기뻐해야 하는 이유다. 이것이 주님 안에서 누리는 삶이라는 것을 되새기면서 오늘도 기쁜 생활을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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