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부활 제4주간 수요일(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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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사도 12,24-13,5 요한 12,44-50

      하느님 나라 건설을 위해 파견된 우리

      세상을 구원하러 오신 분께서 큰 소리로 말씀하시는 내용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는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얼마나 소중한 내용이면 큰 소리로 말씀하셨을까? 그 내용은 아버지께서 우리에게 주시려는 구원의 소식이었다. 그럼에도 우리가 그분을 믿지 않으면, 그분의 말씀 자체로 심판을 받게 된다고 선포하신다. 그렇다면 주님의 말씀을 이미 듣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은 그 말씀에 충만한 응답을 드리고 있는가?

      성경에서는 하느님으로부터 소명을 받은 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 대표적인 모습이 자기 집을 떠나 모든 민족들의 아버지가 되도록 불림 받은 아브라함으로부터 가브리엘 대천사로부터 메시아의 어머니가 될 것이라고 불림 받은 마리아에게까지 이른다.

      오늘은 하느님의 부르심에 봉사하기 위하여 응답하는 다른 사람들의 모습들을 확인하게 된다. 성령께서는 바르나바와 사울을 통하여 특별한 사명을 주신다. 그것은 모든 민족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사명이었음을 알게 된다. 여기서 쉽게 지나치지 말아야 하는 것은 누군가에게 물건을 파는 것보다 어려운 것이 복음을 전달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복음은 사람의 한 순간이 아니라 전체적인 삶과 영원한 삶에 대한 증언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신앙을 갖고 있는 공동체와 함께 기도와 단식을 한 후 바르나바와 사울을 성령께서 이끄시는 대로 파견된다. 예수님 역시 당신 자신의 권위나 능력으로 오신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에 따라 우리에게 오셨다고 말하고 있다.

      이 사건들을 통하여 우리 자신의 부르심과 하느님의 인도하심에 대하여 중요한 핵심을 발견하게 된다. 우리는 세례를 통하여 이 모든 사실에 응답하게 되었고, 이로써 이 세상에 하느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봉사자로 불림 받은 것이다. 따라서 우리 각자는 자신의 환경과 상황에 기반을 두고, 자신에게 주어진 성령의 선물을 수행함으로써 사명에 대한 책임을 다하게 된다. 오늘날 우리의 세상은 어둠과 악한 기운으로 가득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러기에 우리 신앙인들은 이곳에 그리스도의 빛을 전달할 수 있도록 불림 받았음을 더욱 분명하게 고백해야 한다.

      교회의 많은 성인들과 지도자들 그리고 하느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일꾼들을 바라보면서, 우리들 각자에게 주어진 평범한 일상 속에서의 복음의 생활을 나누기를 바란다. 서로에게 주어진 소중한 선물을 나누는 것은 우리 모두 그리고 각자에게 맡겨진 소명이다. 그리스도의 빛에 따라 인도되고, 그분의 모범에 의해 영감을 받고, 영성체를 통하여 강해진 우리는 각자의 응답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오늘 우리를 만나러 오신 예수님의 돌보심과 사랑을 통하여 우리도 예수님께 사랑과 봉사로 응답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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