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7월 26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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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탈출 33,7-11; 34,5-9.28 마태 13,36-43

      가계 통하여 다가오시는 하느님의 선

      부모에 대한 원망과 감사와 사랑의 미묘한 교차를 체험하면서 지냈을 것이다. 부모는 가장 가까운 나의 모습인 동시에 비교의 대상이 될 수도 있고, 역할 모델로서 내 삶의 구체화에 도움이 되는 분들이다. 그리고 다른 모든 것들은 인위적인 조작이 가능하지만 부모와 자식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관계는 하늘이 내려준 인연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입양으로 자라온 자녀들도 마음으로 낳고 키운 자녀들이라고 표현하는 것을 본다면, 부모님이라는 존재는 우리에게 있어서 매우 가깝고 소중하며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의 이유가 될 수 있다.

      오늘 우리는 마리아의 부모님이며, 예수님의 조부모이신 요아킴과 안나를 기념하고 있다. 대부분의 조부모님들은 가계를 통하여 지나오면서 갖게 된 가훈이나 삶의 지침들을 지니게 된다. 그러나 오늘 요아킴과 안나에 대해서는 어떤 것도 성경에서 찾을 수 없지만, 그들은 하느님께 봉헌적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라는 것을 상상할 수 있다. 그 모습은 친절과 정의로가족이든 방문자든 자신의 집에 친절히 받아들인 모습일 수 있다. 이 모든 것들은 보통의 가족 구성원들이 물려받는 유산처럼, 마리아와 예수님의 덕과 품행을 통하여 미루어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모습들은 유대 종교인들의 전통의 한 부분으로써의 모습을 전해 받았다는 것을 인정하게 만들어 준다. 구약 성경은 이런 발전적인 모습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느님의 선하심과 사랑과 자비에 대한 응답을 배워나가는 모습을 통하여 보여주고 있다.

      탈출기에서 모세는 하느님을 만나기 위해 천막을 진영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쳤다. 그리고 하느님과 모세가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나눌 때 구름 기둥이 내려와 천막 어귀에 머무르고 있었다고 말해줌으로써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느님의 현존을 체험하게 된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느님께서 그들에게 원하시는 것을 모세가 하느님으로부터 계약으로 받아 쓴 십계명에서 배우게 되었다.

      같은 모습으로 복되신 동정 마리아는 하느님과 인류를 위하여 만남의 장소로 사용되고 있음을 알게 된다. 마리아 안에서 하느님은 사람이 되셨고, 그녀의 보호 아래서 예수님은 지혜롭게 성장하게 되었다.(루카 2,52). 마리아는 그녀의 부모님의 결실이었고, 마리아는 우리에게 하느님과 일치하는 그녀의 결실을 우리에게 주었다. 선과 사랑의 신적인 씨앗은 하느님으로부터 인류에게 전해지는 새로운 삶이며, 치유와 세상의 구원에 대한 대화로 다가왔다.

      오늘 우리는 마리아의 부모님에 대한 영광을 칭송하는데 휩싸이지 않으면서, 그들이 하느님께서 주신 사랑의 씨앗을 어떻게 가꾸어왔으며, 우리가 지녀야 할 믿음의 씨앗을 어떻게 전해주고 있는지를 묵상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당신의 선하신 계획을 이루시려고 맺어주신 부모님과 조부모님들 그리고 오랜 시간 속에 가계를 통하여 우리에게 오늘을 나눠주신 모든 분들을 기억하며 감사하는 하루가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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