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rathon 배고픔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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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活氣차고 幸福한 하루 되십시오” 


      
      

       

      < 건/강/상/식 > 

       

       

      *◐*【 배고픔 1시간 즐기면

                      만성병 훌훌~ 탈출 】*◑*

       

      “꼬르륵, 꼬르륵…” 이 소리만 들어도 누구나 할 것 없이

      허겁지겁 먹을 것부터 찾는다.

       

      그래서 ‘꼬르륵’ 소리는 배고픔을 알려주는 배꼽시계로 통한다.

      하지만 이번 호에는 조금 색다른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내 배에서 나는 꼬르륵 소리에 현혹되지 말자는 것이다.

      꼬르륵 소리에 놀라 허겁지겁 먹을 것부터

      찾지 말자는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왜?” 당연히 드는 궁금증일 것이다.

      여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내 몸을 건강하게 할 비밀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잘 모르고 있는 배고픔의 정체.

      그 속에 숨어있는 비밀을 한 번 캐보자.

       

            

      Part 1

      배고픔…정체가 뭘까?


      우리는 보통 하루 세 끼 밥을 먹는다. 편의상 아침, 점심,

      저녁으로 안배해 놓고 식사를 한다.

       

      이 일을 통해서 우리는 사는 데 꼭 필요한 에너지를 얻는다.

      그래서 흔히 하는 말, 먹는 것이 곧 생명이다.


      그런데 혹시 어떤 이유로 식사 시간을 놓쳤거나 한 끼를

      굶었을 때를 떠올려보라.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면서 음식을 먹고 싶다는

      욕망을 주체하기 어렵다.

       

      소위 말하는 ‘배고픔’ 이다.

      좀 더 정리된 개념으로 표현하자면 “식사를 한 후에 음식을

      다시 먹고 싶은 느낌”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배고픔은 우리 뇌의 시상하부 바깥쪽에 있는

      음식물 섭취중추가 관장하고 있다.

       

      음식물을 섭취한 후 일정한 시간이 자나면 다시금 먹고

      싶다는 욕구를 느끼게 하는 감각이다.


      이런 욕구가 느껴지면 당신은 어떻게 하는가?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떻게든 배고픔을 달래주려

      애쓸 것이다.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배고픔의 표시는 내 몸의 에너지가 부족함을

      알리는 신호로 여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해결해 주어야 할 위급함으로 해석한다.

       

      그런 탓에 배고픈 느낌이 들면 무조건,

      즉시 무언가를 입속으로 밀어 넣고 본다.


      그런데 이 같은 우리들의 생각에 제동을 거는 사람이 있다.

      CHA의과학대학교 차음 비만센터 윤지연 교수는

      “배고픈 감정은 반드시 우리 몸의 칼로리나 영양소

      부족을 의미한 것은 아니다.”며 “먹을 것이 넘쳐나는

      오늘날에는 오히려 배고픔을 적당히 즐기면서 사는 것이

      각종 만성병을 예방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Part 2

      배고픔을 즐겨라! 왜?


      배고픔을 즐기면 만성병을 예방한다?

      얼른 이해가 안 갈 것이다.

      그리고 궁금해진다.

      그 근거가 뭘까?


      이 물음에 윤지연 교수는 “오늘날 우리가 먹는 행위가

      미처 예상치 못한 병폐를 낳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잠시 생각해 보자.


      ‘나는 정말 배고파 본 적이 있던가?’ ‘혹시 배가 고프다는

      느낌이 없는 데도 때맞춰 식사를 하지 않았던가?’

       

      ‘하루 한 끼라도 굶으면 큰 일 난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는가?’

      이 세 가지 물음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


      이 글을 쓰고 있는 기자도 예외는 아니다.

      아침 6시 30분, 일어나자마자 아침밥을 먹는다.

       

      그래서 회사에 지각을 하지 않을 수 있다.

      그래도 오전에 일을 하려면 먹기 싫어도 먹어야 한다며

      꾸역꾸역 아침밥을 먹는다.

       

      하루 한 끼 굶는 것을 두려움으로 느낀다.

      행여 늦게 일어나 아침밥을 먹지 않으면 오전 11시쯤

      되면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고 속 쓰림도 느껴진다.

       

      그 느낌이 싫다. 그래서 그 바쁜 아침 시간에

      맛도 없는 아침밥을 먹는다.


      아마도 이런 경험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우리는 본능적으로 배고픈 느낌을 싫어한다.

       

      우리의 유전자에게 그렇게 각인돼 있기 때문일 지도 모른다.

      인류의 긴 역사 속에서 오늘날처럼 먹을 것이 풍부했던

      시절도 일찍이 없었던 탓이다.

       

      그러다보니 먹을 것이 있을 때는 최대한 많이 먹어야

      한다는 코드가 입력되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오늘날은 사정이 180도 달라졌다.

      먹을 것이 풍족하다.

      어딜 가나 지천으로 널려 있는 게 먹을거리다.

       

      그러다 보니 먹고 또 먹는다. 너무 많이 먹는다.

      아예 배고플 짬을 주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우리 몸에서 더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풍부한 영양소가 내 몸의 에너지를 내고, 늙지 않게

      할 것이며, 오래 살게 할 것으로 믿고 있다.


      그런데 그것이 화근이 될 줄 미처 알지 못했다.

      배고픔을 느끼기 전에 미리 먹는 습관이,

      먹을 것이 너무 많은 시대, 과식하는 식탐이 우리 몸에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도화선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지연 교수는 “현대인의 질병의 대부분은 진정한

      배고픔을 모르는 데서부터 비롯된다.”고 말한다.


      왜 그럴까? 왜 배고픔을 모르는 것이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까?


      이 물음에 윤지연 교수는 “배고픔을 느낄 시간을 주지 않으면

      우리 몸속에 있는 지방이 일할 기회를 영영 잃게 되기 때문”

      이라고 말한다.


      일을 하지 않는 지방은 두려운 존재가 된다.

      우리 몸의 구석구석에 차곡차곡 쌓이면서 비만을 부르고,

      당뇨를 부르고, 고혈압을 부르고, 암을 부르고…,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진원지가 되기 때문이다.

       

            

      Part 3

      배고픈 시간은 내 몸속 지방이 타는 시간


      “배고픔을 모르면 지방이 일을 안 한다!” 다른 것은

      다 잊더라도 이것만은 꼭 기억하자.

       

      그리고 잠시 숨을 고르고 그 원리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다시 한 번 상기해 보자.

      우리가 배고픔을 느끼는 감정은 뇌의 시상하부에 있는

      음식물 섭취중추에서 비롯된다고 밝힌바 있다.

       

      음식물 섭취중추는 혈중 당분이 떨어지면 곧바로

      배고프다는 신호를 보내게 된다.


      그런데 여기에 함정이 숨어 있다.

      우리 몸의 혈중 당분이 떨어졌다고 해서 칼로리가

      부족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그 이유를 알자면 조금 복잡한 생체 원리를 이해해야 한다.


      우리 몸은 음식에서 영양소를 섭취하여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를 얻는다.

       

      그리고 쓰고 남은 영양소는 저장해 둔다.

      당질은 글리코겐의 형태로 저장되고, 과잉의 당질과

      단백질, 지질은 지방세포에 저장된다.

       

      그래서 이들을 가리켜 우리 몸의 에너지 저장고라고 부른다.


      이렇게 저장된 영양소들은 가장 쉽게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혈중 당분이 떨어졌을 때 꺼내 쓰면 된다.

       

      이때 비교적 쉽게 에너지원으로 쓸 수 있는 것이

      간이나 근육에 저장된 글리코겐이고, 그 다음이 지방이다.


      윤지연 교수는 “우리 몸은 혈당이 떨어져 배고픔을 느끼게

      되면 일단 간이나 근육에 축적된 글리코겐이 분해되어

      에너지원으로 쓰이고 그런 다음에 지방을 분해해서

      쓰게 된다.”고 밝히고 “그 시간은 대략 1~2시간 정도

      걸린다.”고 말한다.


      바로 이것이다. 이 원리에 주목해야 한다.

      지방이 일을 하게 하려면 배고픔을 느낀 시점에서

      1~2시간 정도 여유를 둬야 한다는 말이다.

       

      그래야 비로소 지방이 일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분해되어 우리 몸의 에너지원으로 쓰일 수 있게 된다.


      그런데 우리는 어떤가? 배고프다는 신호를

      느끼게 되면 곧바로 음식부터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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