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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0, 2016 at 6:38 am #45453정하상성당
부족한 저를 하느님께서 끊임없이 부르시며 강복을 주신다. 하나는 기도안에서의 마음의 평화이고, 두번째는 끊임없는 하느님 체험의 기회를 나에게 주신다.
지난주 토요일 드디어 초대받았던 못자리 가족피정을 긴 12시간이었지만 짧게 느껴졌던 피정에, 남편을 제외한 아이들을 데리고 참여하게 되었다. 하느님께서 못자리 회장과 회원들을 통해서, 저의 가족을 불러주셨다. 사정으로 함께 참석하지 못한 가족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한채…
4년동안 하느님의 공동체를 차곡차곡 정성들여 밀구어온 가족들 틈에끼어 조심스럽게 아주 조심스럽게 그 흐름에 따라갔다. 신앙심이 그대로 묻어난 어린 아이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에 중간중간 감탄을 하기도 했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하느님의 기운이 감도는 사랑, 나눔의 피정이었다.
Seton수녀회의 Carol 수녀님, MIles Jesu의 Tom선교사, 못자리 가족들, 밀레제수 여성공동체 점심 봉사자 , 16명 가량의 아이들을 포함해서 40명이 하나가 되어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는 시간이었다. 특히 못자리의 의미처럼, 벼씨가 좋은 땅에 뿌려져서 좋은 열매를 맺듯이, 우리 아이들이 각자삶에서 하느님의 말씀의 씨가 깊숙이 뿌려져서 하느님의 뜻을 실천해 나갈수 있게 그들의 부모, 공동체가 도와주는 자리임에 분명했다. 그 아이들중에 하느님의 거룩한 부르심이 이루어지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계속 이어졌다.
- 못자리 엄마들의 정성들여 준비된 아침식사
- Carol 수녀님세션에서는 사랑의 시튼 수녀회에서 파견된 에쿠아도르와 중국에서의 선교활동영상을 보았고 준비해오신 현지에서 활동하시는 수녀님들의 사진을 두장씩 뽑아 예쁜 장식과 함꼐 사랑의 편지를 정성스럽게 적었다.
- 밀레제수회 여성공동체 봉사자분들의 예쁜 테이블 셋팅과 웰빙 음식과 지금은 잊을수 없는 민들레 나물 무침….
- 성당에서의 세분의 밴드와 함께하는 찬양시간(개인적으로는 율동과 함께 하는 노래는 20년만에 처음해 본듯하다)
- 밀헤제수회의 탐선교사와 함께하는 ‘Mercy, 자비’를 토픽으로 한 주인공 ‘Rare Sr. mushroom’ㅇ;게 상상으로 이어지는 아이들의 스토리 만들기와 그림그리기 그리고 스페니쉬 숫자를 이용한 게임. 좀 덥긴 했지만, 학창시절로 돌아가는것 같아서 즐거웠다.
- 아이들이 고백성사를 준비하는 동안, 캐롤 수녀님과 함께 ‘God’s eye’를 만드는 크래프트 시간이었다. 털실과 두개의 스틱을 이용해서 만드는 간단한 크래프트 였지만, “주님의 눈은 어디에서나 우리를 살피신다”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 5시에 바오로 본당신부님꼐서 미사를 집전하셨다. 이른 아침부터 하루종일 우리 마음안에 모아두었던 뽀송뽀송한 은총이, 미사시간에 온전히 완성되는 시간들이었다. 못자리의 피정에 맞게 사제성소를 위한 강론이셨다.
- 수한, 수현이의 “Nearer my God to Thee” 주여 임하소서 오케스트라 연주는 내마음에(암흑을 헤매는 한마리 양을) 실제로 주님께서 우리 각자 마음에 가득차 가슴이 벅차올랐다.
- 저녁시간이다. 신부님과 수녀님을 모시고, 뜨거운 햇빛도 아랑곳 하지않고 아빠들의 정성들여 구운 갈비와 치킨을 비롯해 못자리 엄마들의 국수무침, 샐러드는 어느 부페 못지않게 훌륭한 저녁식사였다. 식사후에도 신부님께서는 아이들의 사제성소에 대해 얘기를 나누시고 간절한 마음과 절실한 기도의 필요함을 강조하셨다. 덧붙여 신부님의 무대포 영어실력을 살짝 자랑하셨다. 그것도 한달만에 이루셨다 하셨다 ㅎㅎ
- 마지막으로 각자의 촛불앞에서 드리는 묵주기도 후에 오늘 피정에서 각자 좋았던 부분을 한사람씩 얘기한후 못자리 피정을 아쉽게 마무리 했다.
우리 아이들이 좋은 성소못자리에서 제대로 뿌리내려 험난한 세상에서 잘 견뎌내고 하느님을 믿지않는 이들에게까지 널리 말씀을 전할수 있는 이들이 되었으면 하고 간절히 기도드린다. 이번 피정을 통해 이러한 하느님의 체험을 할수있게 불러주시고 강복을 주심에 진심으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우리 아이들도 분명 좋은 피정이었으리 물어볼 필요도 없이 돌아오는 차안에서 얼굴에서 읽을수 있었다. 내마음에 스티브는 친구따라 강남간다 하듯이 또래 친구들의 신앙심에 따라 함께 못자리 여정에 발을 내디뎠으면 했다. 그리고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너무나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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