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모든 성인 대축일(11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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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묵시 7,2-4.9-14 1요한 3,1-3 마태 5,1-12

       

      스턴트맨의 삶

       

      영화의 위험한 장면마다 특별하게 준비된 사람들이 분장을 하여 마치 주인공이 직접 연기를 하듯이 잠깐 등장하는 사람들의 삶을 묵상해본다. 그들은 영화에서는 특별하게 드러나는 존재가 아니다. 그러나 그들이 있었기에 화려한 주인공의 탄생이 나타나게 된다. 단순하게 주인공의 역할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주인공의 상대역할을 하는 모든 스턴트맨들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로 묶여 있는 유대 속에서 우리는 기쁨과 결실을 맞보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인장을 받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 여러 민족들이 하느님의 나라로 모여드는 이야기,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고, 있는 그대로 하느님을 뵙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 진복팔단 이야기들을 통하여 자리 잡히는 것은 우리가 지금 행하는 것은 하느님의 영광과 우리의 구원을 위해서 서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를 이루기 위해서 위험한 순간에는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모든 성인들의 모습을 통하여, 그리고 우리의 기도가 하나가 되어서 구원에로 나아가게 되는 것이다.

      우리 집안에 걸려 있을 가족사진을 생각해보자. 그 어떤 것보다 가치가 있는 소중한 순간이며, 제일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는 목록이 아닐까? 그것은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되기도 한다. 최소한 작업장이나 지갑 속에도 가족 구성원의 사진이 있다는 것은 이것을 증명해주고도 남는다. 그러기에 가족들을 생각하면서 어떤 상황 속에서도 힘을 얻고,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에너지를 발휘하게 된다.

      우리는 세례를 통하여 모든 성인들과 교회의 지체들과 하느님의 자녀로서의 가족에로 들어서게 되었다. 이 자체로 우리는 신비체의 모습을 살아가게 되는 것이며, 어떤 상황 속에서도 외떨어진 존재가 아님을 알게 된다. 이 모든 것을 알려주는 것이 성경이며, 살아가는 데 힘을 주는 말씀이 새겨진 것이다. 성경의 한 줄 한 줄은 나의 일상을 일깨우는 힘이 있기에, 교만하고 허점투성이인 나를 겸손과 사랑으로 이끌어주는 통로가 된다. 따라서 귀를 기울여 주님의 말씀에 참된 겸손과 꾸준한 성실로 다가간다면, 우리의 삶은 주인공이신 주님의 모습을 따라나서는 스턴트맨의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영화가 잘 만들어지고 흥행할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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