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꿏 씨앗 “
미국의 한 작은마을에 우체부가 있었다. 매일 80키로미터의 거리를 오가며 우편물을 배달하는데,
오가는 거리에 모래먼지가 뿌옇게 이는것을 보고, 문득 쓸쓸한 기분이 들었다.
” 이런 황폐한 거리를 오가며… 남은 인생을 보내야 하나…… “
다음날부터 그는 들꽃씨앗을 챙겨, 오가는 길에 쉬지않고 뿌렸다.
여러 해가 지난 후, 그가 다니는 길 양옆으로는 계절마다 색색의 꽃들이 앞 다투어 피어났고
사시 사철 푸르렀다.
그의 뒷 모습은 한 폭의 수채화처럼 아름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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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매는….. 오늘, 주인을 기쁘게 하지만,
* 낙엽은….. 겨울 내내 제 몸을 썩혀,
내일, 탐스런 열매를 맺게하여 또다시 주인을 기쁘게한다.
* 꽃씨는….. 내일,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이되어
누구에게나 조건없이 기쁨과 환희를 안겨준다.
” 하늘나라의 오묘한 선물”이다.
곽인근 다니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