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ss 대림 제4주간 수요일(1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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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1사무 1,24-28 루카 1,46-56

       

      임마누엘이 오심을 기뻐하자.

       

      기대를 갖고 기다리는 것은 우리의 삶에 긍정적인 힘을 제공해준다. 그것이 아직 오지는 않았지만 우리의 설렘과 놀라움은 더욱 커져가게 된다. 물론 그것은 걱정을 만들기도 한다. 심지어 그것이 크리스마스 같은 좋은 기대가 될지라도. 그래서 교회는 대림시기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탄생의 경축을 기다려오면서 오래된 노래를 부르게 된다. ‘오소서, 오소서, 임마누엘이여.’ 우리 안에 오시어 함께 하시기를 바라는 하느님께 대한 호소의 노래를 부르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우리는 선물이나 무엇인가를 만듦으로써 혹은 가족들끼리 함께 모여 지내거나 집안을 장식함으로써 준비를 더해갈 수도 있다. 이런 세속적이며 종교적인 모든 활동들은 우리를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에로 이끌어 준다. 우리 안에 살아계신 하느님의 오심을.

      신앙의 선조들은 수 백 년 동안 메시아를 기대하고 있었다. 그 가운데 오늘 아이가 없어서 인간적인 고통을 체험하며 살아가던 한나를 만나게 된다. 그녀의 꾸준한 기도가 하느님의 응답을 받아 아이를 갖게 된다. 그러자 그녀는 하느님의 축복에 대한 감사의 모습을 보여준다. 바로 하느님께서 주신 사무엘을 하느님께 봉헌하는 것이다. 그녀의 굴욕으로부터 해방시켜주신 하느님께 자신의 가장 소중한 선물인 아들을 봉헌하는 것이다.

      마리아의 노래로 알려진 마니피캇은 한나 이후로 수 백 년 동안 불러져 내려왔던 노래다. 하느님의 위대하심과 하느님께 대한 감사가 그 내용으로 되어 있다. 한나처럼 늦은 나이에 아이를 갖게 된 엘리사벳을 방문하고 난 후 마리아가 받게 된 하느님의 권능과 자비의 아들에 대한 노래가 나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원래 노래가 화답송에서 노래되어졌다.

      이렇듯 한나, 엘리사벳, 마리아의 위대한 믿음은 하느님께서 당신의 백성에게 약속하신 것에 대한 확실한 애착을 보여준다. 그것은 그들 안에 주어진 하느님의 뜻에 대한 응답이었다. 그들에게 예상된 아이들은 하느님께서 당신의 구원 계획안에서 특별하게 역할을 주시기 위해서 주신 선물이다. 이렇듯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는 우리의 모습은 하느님의 구원 계획안에서 우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시는 그분의 뜻을 깨닫고, 마리아와 엘리사벳과 한나가 충만하게 누렸고 기대했던 영적인 기쁨에 동참해야 하는 것이다. 이럴 때 우리와 함께 계시기를 바라시는 임마누엘을 예수님 안에서 충만하게 깨닫게 될 것이다.

      특별하게 마리아의 노래를 묵상하다보면 주님의 기도의 내용들과 흡사한 내용으로 꾸며져 있음을 깨닫게 된다. 아버지에 대한 확신과 그분께 대한 신뢰와 순종, 그리고 일용할 양식과 용서의 힘을 청하는 것, 또한 유혹과 악으로부터 보호해 주시기를 청하는 것이 주님의 기도라면, 마리아의 노래에서는 하느님의 선하심에서 기뻐하며, 그분의 충복은 충만하게 받은 상태에서 그분의 위대하심과 거룩하심과 구원의 의지를 선포하고, 외롭고 배고픈 이들에 대한 보호와 그분의 자비와 신앙으로 인도하여 주시기를 청하는 것이다. 이 마리아의 기도는 저녁기도에 포함되게 된다. 이로써 우리가 마리아의 노래 속으로 각자 초대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곧 오실 주님, 우리와 함께 계시는 주님을 기뻐하며 준비하는 오늘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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