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rathon 달리기와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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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달리기를 너무 오래 하거나 잘못하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려 안하느니보다 못하게 된다.

      가장 흔한 것이 ‘족저근막염’. 족저근막은 발바닥을 싸고 있는 단단한 막으로, 스프링처럼 발바닥의 충격을 흡수하거나 아치(발바닥에 움푹 패인 부분)를 받쳐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족저근막 중 발뒤꿈치뼈와 이어지는 부위는 염증이 생기기 쉽다. 마라토너 이봉주나 황영주 선수는 이 질환 때문에 수술까지 받았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발을 디딜 때 발뒤꿈치가 아프거나, 오랫동안 앉았다 일어날 때 심한 통증이 생기면 이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런 증상들은 조금씩 걷기 시작한 뒤에는 없어지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발을 디디지 못할 정도로 증상이 심해져서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아킬레스건염’도 달리기 후유증의 하나. 부위가 붓거나 빨갛게 되고 화끈거리기도 한다. 때로는 상처조직이 부딪치면서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나기도 한다.

      이런 부상이 생기면 당분간 달리기를 중단하고 하루 2~3회 15분 정도 얼음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고 금방 다시 운동을 하면 순간적으로 통증이 사라질 수 있으나 이는 병을 더 키울 뿐이다.

      족저근막염 등 달리기 후유증은 증세가 가벼우면 1~2주 안정을 취하고 아스피린 등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 쉽게 낫는다. 그러나 만성일 때는 연습량을 줄이고 족저근막과 종아리 부위를 꾸준히 스트레칭해야 한다. 이를 위해 고안한 것이 ‘골프공 스트레칭’과 ‘노르딕 운동’이다. 골프공 스트레칭은 발가락 밑에 골프공을 놓고 발바닥 앞뒤로 오가도록 밟아 미는 운동이다. 통증을 느낄 정도로 충분한 압력을 가해 스트레칭한다. 골프공 대신 찬 음료수 캔을 바닥에 대고 앞뒤로 굴리는 방법도 있다.

      노르딕 운동은 아픈 발만으로 딛고 서서 양팔을 앞뒤로 흔들어주는 것이다. 하루 100회 정도 반복 실시하면 발목 스트레칭 효과가 있다.

      이 밖에 아킬레스건을 늘리는 운동도 하루 100회 가량 반복 실시하면 효과가 있다. 벽에 손을 대고 아픈 발을 어깨 너비만큼 뒤로 뺀 뒤 앞발을 약간 구부리면서 몸을 벽 쪽으로 밀듯이 스트레칭을 하면 된다.

      가슴에 통증오면 뛰지 마세요

      고혈압ㆍ당뇨환자도 조심
      가볍게 뛰는 것만으로 가슴에 통증이 생기거나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사람, 부정맥이나 협심증, 심근경색증이 있는 사람, 또는 심한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달리기를 삼가야 한다. 중증 비만, 심한 빈혈, 운동을 하면 천식 발작을 하는 운동 유발성 천식을 앓고 있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이런 사람들은 달리기가 좋다고 무작정 뛰다가 가슴 통증, 메스꺼움, 두통, 호흡곤란, 현기증 등으로 정신을 잃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운동 중에 쓰러져 골절상을 입을 수도 있다.

      반면 가벼운 심장질환이나 고혈압, 당뇨병, 비만, 골다공증, 관절염 환자들은 자신의 운동 능력에 맞게 꾸준히 운동을 하면 오히려 몸에 좋다. 이런 사람들은 혈액검사, 심장ㆍ폐 기능 검사, 초음파 검사, 혈압 등과 운동 부하 검사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운동 처방을 받고 달려야 한다.

      – 이 수일 마루치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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