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marathon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서로 지켜야할 예의’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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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하상성당

      우리 달리기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서로 지켜야할 예의’에 대한 생각을 몇가지 정리하고자 한다.

      첫째, 서로 격려의 말을 하자.
      대회 후반부에 걸어가거나 쉬고 사람들에게 “회이팅,힘냅시다!”라던가 누워 있는 사람에게는 꼭 “어디 많이 불편 하세요?”하고 확인을 하자.
      이런 관심의 표시가 오래 달리기를 하신 분이던 최근에 시작하신 분이건간에 대회의 잔치 분위기를 흥겹게 하고 혹시 있을 지도 모르는 사고를 막을 수 있을 것이니까.

      둘째, 먼저 남을 배려하자.
      나부터도 더울 때는 급수대에서 마시고 머리에 붓기도 하지만, 뒤에 오는 나와 꼭같은 아니면 더 지친 우리 동료를 생각하여, 가능하면 급수대에서 해결하자.
      물병째 들고 가다가 반 이상 남은 채로 길에 팽개쳐버리는 일들도 조금 줄여야 하지 않을까.

      나 자신이 해야하거나 할 수 있는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하면서 비판할 것은 비판하는 생활을 우리 달리기 동호인들만이라도 한번 시작해보자.

      셋째, 묻기 전에 한번 찿아보자.
      지방대회에 참가하면 한번씩 느끼는 일들 중에 하나가 길묻는 습관이다. 외국인들은 지도나 안내책자를 들고 다니며 자신이 일일이 찿아보다 막히는 부분만 질문을 하는데, 우리는 요즘 많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아무데나 차 세우고 100m앞 표지판에 있는 사항도 질문하는 경우가 많다.
      마라톤 만남의 광장이나 토론광장같은 데도 보면 약 10-20%는 똑같은 질문들이 올라 온다. 정보이용 방법에서 그 만큼 우리의 경쟁력이 뒤떨어진다는 말은 아닐 지 한번 생각해 봅시다.

      넷째, 가능하면 근거를 대자.
      조선일보 이규태님께서 우리나라의 문화 중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보고 듣고 냄새를 맡고 맛을 보고 직접 느낄 수 있어야 믿고 중요하게 생각 한다는 것이다.그래서 무형의 창조성에 대한 신뢰도가 아주 낮다는 것이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바른 학문을 가르치시는 교수님도 다른 분의 중요한 지적인 재산인 책을 번역하여 자신의 이름으로 내놓는 ‘양심불량’이자’철면피’적 행동을 해서 언론에 오르내리는 분들도 있다.

      우리 달리기 하는 사람들만이라도 이런 비아마추어적인 일들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달리기는 땀 흘린 발걸음 앞에 모두가 평등하니까,고수라고 많이 알아야 되고 초보자라서 고수 이야기라면 아무거나 다 믿어야 된다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서로를 믿을 수 있도록 사소한 이론들도 가능하면 근거나 배경을 제시하자.

      요즘 새벽의 한강은 정말 멋있다.하늘과 강물이 아래,위가 완전히 청동빛으로 빛나고 양쪽 강가의 가로등빛이 한층더 분위기를 살려준다. 우리도 이렇게 자연처럼 조화롭게 달리기를 할 수 없을까 생각해 본다.

      항상 즐겁고 건강한 달리기 생활되시길 빕니다.

      지구사랑 달리기 클럽/달리는 의사들 이동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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