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를 사랑 하느냐?” 여성 피정 후기
봉사자 오지선(로즈마리)
이번 피정은 준비 과정에서부터 봉사자로서 참여하기까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이 많이 있었습니다.
피정을 준비하면서, 또 피정을 받고있는 동안에도, 각자 자기가 맡은 위치에서 소리없이 모두함께 움직이는 봉사자 자매님들을 보면서 나에게 주어진 몫을 놓치지 않으려고 열심히 애를썼던
시간들을 피정을 마친후 다시 되돌아 보게 되었습니다.
나 자신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겸손하고 인내하는 봉사자 자리가 이번 피정의
소중함과 함께 깊이 다가왔습니다.
또한,송경옥 막시밀리안 수녀님의 지도안에서 강의와, 신앙 채험,
동영상,참회 예절등을 통하여 또 다른 나의 모습을 보게되었습니다.
열심히 살아야 한다고 스스로를 독려하면서 앞만 보고 가던중 잠시 멈추어 뒤를 돌아보고 주변을 살펴볼 수 있게 해주는 만 하루 간의
“정지“…
이런 멈춤의 순간이 우리 삶에 반드시 필요한 순간임을 알면서도 멈추면 뒤쳐지지
않을까… 다시 출발하는데 더 힘들어 지지는
않을까? 두려워하는 것이 바로 나 자신의 모습이었습니다.
모든것에 감사하라는 가르침을 잊고서 단하나 가지지 못한 것에 조바심 내느라 수
많은 가진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잊고 지내고 있었으며 가진것을 잃을까 두려워 또다시 감사의 마음을 잊고 지내고 있는 나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 멈춤의 하루 동안 저는 내게 주어진 것에 대한 감사 뿐만이 아니라 내게 주어지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감사해야 한다는 것 또한 배웠습니다.
하느님!!! 사랑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