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지난 저녁 함께 할 수 없어서 죄송했구요, 지휘자님 이하 대원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고인의 영원한 안식과 주님의 품에 평안히 안기시기를 기도합니다.
안나 자매님과 그 가족분들에게도 삼가 조의를 드립니다.
남은 한 주 늘 주님과 함께 할 수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믿음을 주십시오
키에르케고르
오! 하느님
저를 가르치셔서
제가 자신을 괴롭히거나
숨 막힐 듯한 생각 때문에
스스로 순교자가 되지 않게 해 주십시오.
그보다는 오히려 믿음 안에서
깊이 숨쉬는 방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주님의 현존을 느끼게 해 주십시오
키에르케고르
어디에나 계신 주님
제가 무엇을 어떻게 말할지 생각할 때
주님은 현존 하십니다.
단독자가 주님의 전에 들어 가기로 결심할 때
주님은 현존 하십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그에게
진정으로 현존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이 미사를 축복하여 주십시오.
그래서 이 시간에 우리들 각자가
주님의 현존을 느끼고
우리가 주님 안에 있음을
알게 해 주십시오.
< 키에르케고르의 철학에서 단독자(單獨者)라는 말은,
신 앞에 나아가는 존재는 오직 자기 자신 혼자가 되어 신과 대면할 뿐
그 어떤 이의 도움도 받지 못할 것을 이야기하며,
그 때를 위하여 인간은 스스로의 삶에 진정한 주인공으로 그 몫을 다해야 함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